복합소재기술연구소 개원 기대한다
복합소재기술연구소 개원 기대한다
  • 승인 2008.03.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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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핵심부품인 첨단 복합소재의 산실이 될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전북분원인 복합소재기술연구소가 어제 개원했다.

KIST 복합소재기술연구소는 완주군 과학산업단지 내 39만㎡에 오는 2012년까지 총 1,550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조성되며 차세대 부품소재로 각광받는 탄소섬유, 탄소나노섬유, 고기능성 나노탄소 소재의 원천 기술을 집중 연구하게 된다.

이 연구소에는 박사급 연구 인력 80명을 비롯해 모두 230명이 배치돼 도내 대학 및 기업과 산․학․연 클러스터를 구축, 기술을 상용화하는 역할도 수행하게 된다.

복합소재기술연구소가 본격 가동될 경우 연 매출 10조 원과 5만여 명의 고용 창출 효과가 기대된다는 것이 연구소 측의 설명이다.

최근 인구유출과 경기침체 등으로 지역경제가 바닥을 헤매고 있는 전북으로서는 가뭄의 단비와도 같은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무엇보다 이 연구소에서 개발할 복합소재는 항공기․반도체․자동차․로봇 등의 핵심 부품이지만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우리나라 현실에서 수입대체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점이다.

전북이 우리나라 차세대 성장 동력의 거점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 것이다.

문제는 이에 걸맞은 연구인력 확보가 관건이다. 또 이 연구소가 연차적으로 수행할 구체적인 사업계획 수립 등도 핵심 과제다.

여기에 전북도와 완주군 등 관련기관의 행․재정적 지원 대책 마련도 시급하다.   

이번에 복합소재기술연구소가 개원하면서 전북은 ‘카본시대의 메카’로 부상하게 된 만큼 전북도 등은 이를 연계한 다양한 신규 사업 발굴로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동원 가능한 행정력을 모아야 한다.

우리나라가 반도체를 통한 성장 신화를 이룩했다면 전북은 탄소섬유 개발을 통한 선진국으로 가는 디딤돌을 놓아야 한다. 복합소재기술연구소의 역할이 크게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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