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정희 의원, “KOTRA 지방지원단 전북 설치해야”
전정희 의원, “KOTRA 지방지원단 전북 설치해야”
  • 고주영
  • 승인 2015.10.05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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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전북 中企 수출액, 대전·강원에 앞서 형평성 의문 제기

지방 중소기업 수출지원 강화를 위해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가 운영 중인 ‘KOTRA 지방지원단’의 전북 설치가 시급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전정희 의원(새정치연합, 익산을)이 5일 산업부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KOTRA는 지난 2013년부터 강원권(춘천), 대경권(대구), 충청권(대전), 호남권(광주) 등 5개 지방중기청 수출지원센터 안에 지방지원단을 설치, 운영하고 있다.

산업부는 내년까지 경기(수원), 경기북부(양주), 인천, 울산 등 4곳에 추가로 설치할 계획인데, 사실상 기존 무역관이 자리했던 전북(전주)와 충북(청주), 경남(창원)을 제외한 모든 곳에 지방지원단이 설치되는 셈이다.

그러나 지난해 이들 세 지역의 중소기업 수출액 규모가 이미 지방지원단이 설치돼 있는 일부 지역을 훨씬 웃도는 것으로 나타나 형평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실제로 전북지역 중소기업들의 지난해 수출액은 12억7,700불로, 같은 시기 대전(11억4,000불)을 앞섰으며, 강원(6억9,000불)의 2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북의 경우 최근 새만금 일대가 한중 FTA 산업단지 추진지역으로 단독 선정됐고, 지난달 말에는 익산에 조성되고 있는 국가식품클러스터 내 11만6,000㎡ 부지가 중소협력단지형 외국인투자지역으로 지정된 바 있다.

더욱이 익산은 과거 중국 등 해외에 진출했던 기업이 처음으로 국내로 복귀한 지역으로, 정부로부터 U턴기업에 선정된 10여개 주얼리 업체 모두가 미국과 유럽을 무대로 삼는 수출기업들이다.

이에 전 의원은 이날 국감에서 김재홍 사장을 상대로 “지역산업 육성, 판로 확보 등 해외진출 전 과정을 원스톱으로 돕기 위함은 물론 맞춤형 밀착지원이 가능해야 하는 만큼 전북권역만을 위한 지방지원단이 시급히 설치돼야 한다”고 주장했다./서울=고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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