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백제역사유적지구 세계유산 등재 고유제
익산시, 백제역사유적지구 세계유산 등재 고유제
  • 소재완
  • 승인 2015.10.03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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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 등 5개 지자체 부여 정림사지서 세계유산 등재 선조들에게 고해
 

백제역사유적지구의 세계유산 등재를 하늘과 조상에 고하는 전통의식인 고유제가 2일 부여 정림사지에서 개최됐다.

전라북도와 충청남도 익산시 공주시 부여군 등 5개 지자체가 공동 주최한 이번 행사에는 안희정 충남도지사와 박경철 익산시장·이용우 부여군수·이코모스 세계유산 해외 전문가 등 각계각층의 인사들이 참석했다.

이날 고유제는 지난 9월22일 익산 미륵사지에서 개최된 세계유산 등재 선포식에 이은 기념행사로 백제역사유적지구의 대한민국 12번째 유네스코 세계유산등재를 기념하고 1,400년 백제의 찬란한 역사문화를 남긴 선조들에게 세계유산 등재를 고하는 전통의식으로 진행됐다.

정림사지 전통무대에서 진행된 고유제에서는 전통의식 절차에 따라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초헌관을 박경철 익산시장이 아헌관을 각각 맡았다.

명규식 공주시 부시장의 종헌이 끝난 후에는 참석한 이코모스 해외전문가들이 함께 헌화 분향했다.

특히 고유제 제물로 충청남도 15개 시군의 특산물과 함께 익산의 특산물인 마(薯)가 진설돼 의미를 더했다.

박경철 익산시장은 “미륵사지에서 개최된 선포식을 통해 백제역사유적지구가 세계인의 세계유산으로 인정받았다면 오늘 고유제는 훌륭한 문화유산을 남긴 백제의 선조들에게 조금이나마 보답하는 자리가 되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익산은 세계유산 도시로의 역사적 위상과 저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유제에 앞서 전날 국립공주박물관에서는 백제역사유적지구의 세계유산적 가치와 보존관리 방안을 주제로 한 세계유산 등재 기념 국제학술회의가 개최됐다.

이번 회의에서는 알프레도 콘티 이코모스 부위원장과 구오잔 이코모스 중국위원회 부위원장을 비롯한 20여명의 국내외 세계유산 전문가들의 주제발표와 토론을 통해 백제역사유적지구의 보존관리방안을 논의했다./익산=소재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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