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대 학생들 방치된 땅 재활용 ‘게릴라 가드닝’
원광대 학생들 방치된 땅 재활용 ‘게릴라 가드닝’
  • 소재완
  • 승인 2015.10.02 16: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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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시내 활용되지 않는 자투리 공간 찾아 정리정돈 및 나무식재
 

원광대 학생들이 익산시내 활용되지 않는 자투리 공간을 대상으로 ‘게릴라 가드닝’ 캠페인을 벌이며 도시환경을 재정비하고 있어 주목된다.

2일 원광대학교(총장 김도종)에 따르면 생명환경학부 환경조경학전공 4학년 학생들이 지난달 23일과 30일 익산시내에서 ‘게릴라 가드닝’ 캠페인을 벌였다.

게릴라 가드닝은 이용되지 않고 방치된 자투리 공간을 재활용하는 것으로, 학생들은 이번 캠페인을 통해 지역 내 자투리 공간 찾기·적합한 수종 선정·쓰레기 정리 및 식재 등 3개 과정을 진행했다.

이번에 가드닝이 진행된 곳은 영등동 동부시장 버류장 바로 옆 공간과 남중동 전북기계공고 보도 옆 선형공간으로, 이곳은 지역주민들의 이동이 빈번한 곳이지만 그동안 방치돼 있어 폐타이어 등 쓰레기만 싸였었다.

이날 가드닝 캠페인에 나선 학생들은 자투리 공간에 공해와 답압에 강한 다년생 초본을 식재해 매년 꽃과 푸름이 지속될 수 있도록 했다.

활동에 참여한 학생들은 “게릴라 가드닝을 펼치는 동안 지역 주민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며 “일부 주민들은 향후 이들 공간의 유지 및 관리를 위한 지킴이와 돌봄이 역할을 자청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어 “단순한 환경운동 차원으로 참여했지만 버려진 공간을 아름다운 꽃으로 가꿈으로써 지역에 작지만 의미 있는 기여를 할 수 있어 뿌듯했다”며 “지역의 공동체성 회복에 조금이나마 도움을 줄 수 있어 보람을 느꼈다”고 설명했다.

지도교수를 맡고 있는 김상욱 교수는 “가드닝은 삭막한 도시 속에 생기를 불어넣는 취지로 정원을 조성하는 활동”이라며 “원광대 환경조경학 전공 학생들은 앞으로도 익산시내 자투리 공간에 대한 게릴라 가드닝을 캠페인으로 지속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익산=소재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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