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대형 잼버리 유치 물꼬 트이나
전북도, 대형 잼버리 유치 물꼬 트이나
  • 한훈
  • 승인 2015.09.22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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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세계잼버리’ 국내후보지로 새만금이 낙점되면서 국제적인 잼버리 유치에 물꼬가 트일 전망이다.

특히 세계잼버리 유치준비와 지속적인 잼버리 유치를 위해 종합적인 논의가 필요하다는 여론이 나온다.

22일 전북도에 따르면 한국스카우트연맹은 2023 세계잼버리 유치신청에 앞서 새만금을 국내후보지로 낙점했다.

이로써 도내는 지난 1977년 제5회 한국잼버리와 지난 1982년 제8회 아시아 태평양잼버리 겸 제6회 한국잼버리에 이어 2023 세계잼버리 유치기회를 갖게 됐다. 33년 만에 국제적인 잼버리 개최 기회를 갖는 것이다.

특히 국내에서 열린 세계잼버리는 지난 1991년 강원 고성을 끝으로 멈췄다. 국내에서 32년 만에 세계잼버리 개최기회를 갖는 것이다.

그러나 쉽지 않은 선정과정이 예고된다. 세계잼버리는 영국 등 유럽에서 10회, 한국 등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4회, 미국 등 미주지역에서 3회 등이 열렸다.

세계잼버리가 미주와 아시아 태평양, 유럽에서 열리고 있다. 올해는 일본, 오는 2019년 대회는 미국에서 열린다. 이 같은 상황을 보면 2023 잼버리대회는 유럽 국가들과 아시아 국가들의 치열한 유치경쟁이 예고된다.

또 올 세계잼버리 개최지역인 일본이 악제가 될 수 있다. 연이어 아시아 권에서 개최지를 선정하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여기에 지역에서는 국제적인 잼버리대회 개최경험까지 부족하다.

앞서 세계잼버리를 개최한 강원도 역시 대회경험을 쌓기 위해 제 7~8회 한국잼버리를 갖았다. 도 역시 한국잼버리를 비롯 국제패트롤잼버리 등 각종 대회유치 기회가 필요한 실정이다.이는 국제적인 잼버리 유치를 위한 충분한 논리와 강점으로 작용할 수 있는 것이다. 

이와 별개로 국제적인 잼버리대회 유치가 갈수록 쉽지 않은 상황에 놓이고 있다. 앞서 강원도는 세계 잼버리 수련장을 조성했다.

이 같은 인프라를 바탕으로 강원도는 한국잼버리를 비롯 아시아 태평양 잼버리 등을 사실상 독점하고 있다.

대회기간 외에는 각종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며 걸스카우트 등 각종 야영객을 끌어 모으고 있다. 또 평소에는 숙박시설로 활용돼 관광객을 유혹하고 있다.

이뿐 아니다. 대구시 역시 한국스카우트 종합타운을 조성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대규모 야영장을 조성해 국제적인 잼버리를 지속적으로 유치한다는 복안이다.

여기에 대구시는 종합타운 조성 후 각종 수련캠프를 운영, 한 해 10만 명 이상의 스카우트들을 끌어 모은다는 전략이다.

이 같은 상황을 비춰보면 국제적인 잼버리대회 유치경험이 적고, 숙박시설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지역상황을 감안하면 대규모 야영장 조성이 대안으로 제시될 수 있다는 의견이다.

한 지역 정치인은 “국제적인 잼버리 유치가 일회성 축제로 머물지 않기 위해서는 장기적인 전력과 인프라가 필요하다”면서 “특히 지역은 한옥마을 등 관광도시로 주목을 받고 있는데 숙박시설부족 등 여전히  해결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상시적인 잼버리 유치와 함께 청소년들의 체험공간마련, 숙박문제 해결 등 다양한 대안으로 강원 세계잼버리 수련장을 모델로 삼아 지역의 특수성을 반영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 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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