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총선룰 공방 속 '석패율제' 급부상
여야 총선룰 공방 속 '석패율제' 급부상
  • 고주영
  • 승인 2015.09.21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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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권역별비례 안돼"…야 "석패율-권역별비례 함께논의" 빅딜거론

여야가 '오픈프라이머리'와 '권역별 비례대표제'를 놓고 지루한 총선룰 줄다리기를 하고 있는 가운데 '석패율제'가 새로운 논의의 접점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야당이 오픈프라이머리와의 '빅딜' 카드로 권역별 비례대표제에 이어 '석패율제 카드'를 꺼내들었다.

석패율제란 국회의원 선거에서 후보 지역구와 비례대표에 동시에 출마하는 것을 허용하는 것을 말한다.

이는 시도 단위 지역구와 비례대표의 동시 출마를 허용해 열세 지역에서 의석을 확보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공, 정당의 지역 편중 현상을 완화한다는 장점이 있다.

반면 중진급 유력 의원들이 지역구에서 낙선해도 비례대표로 부활, 의원직을 계속 유지하게 하는 제도라는 점에서 단점으로 지목된다.

새정치민주연합은 21일 비공개최고위원회를 열어 내년 총선룰에 대한 논의를 가진 자리에서 석패율제가 무게있게 다뤄졌다.

전병헌 최고위원은 여야가 오픈프라이머리와 함께 석패율제에 대한 논의를 할 것을 제안했다.

그는 "이번 기회에 확실하게 석패율제를 포함한 선거제도 개편을 논의하자"며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오픈프라이머리를 위한 회동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 당도 오픈프라이머리와 권역별 비례대표제를 함께 논의하자고 한 만큼 양당 대표와 원내대표가 모여서 이 문제를 일괄 타결하는 방안을 검토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1차적으로 정치개혁특별위원회 간사끼리 만나고, 그 다음에 언제든 문 대표와 만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어 "새정치연합의 혁신위원회에서 발표한 내용이 다른 방향으로 나왔는데 또다시 오픈프라이머리를 논의할 수 있다고 하고 석패율을 얘기하니 혼란스럽다"고 덧붙였다. /서울=고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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