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교류 해외 자매-우호 도시 '美中日 3개국 8개도시 뿐'
도 교류 해외 자매-우호 도시 '美中日 3개국 8개도시 뿐'
  • 한훈
  • 승인 2015.09.17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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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강원의 4분의 1, 전주시 등 기초단체 수준도 못미쳐... '우물안개구리' 비난

외자유치와 관광활성화 등을 위해 해외도시와의 결연강화가 강조되고 있지만, 전북도의 해외자매·우호도시는 전주시 등 기초단체 수준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민선 6기 이후 한 건의 결연도 성사되지 않았고, 그나마 적은도시들조차 소수국가에 머물고 있어 ‘우물안 개구리’라는 비난까지 나온다.

16일 행정자치부가 내고장알리미 시스템에서 공개한 전북도의 해외 자매·우호 도시는 미국 뉴저지주(NewJersy), 워싱턴주(The State of Washington), 일본 가고시마현( Kagoshima Prefecture), 이시카와현(Ishikawa Prefecture), 중국 산둥성(Shandong Province), 상하이시(Shanghai), 윈난성(Yunnan Province), 장쑤성( Jiangsu Province) 등 총 8건에 불과했다.

최근 자치단체들은 해외 자매·자매 도시를 늘려가고 있다. 지방자치가 도입된 후 외자유치와 관광활성화 등 지역경제 활성화의 돌파구로 해외도시와의 결연이 강화하고 있는 것이다.

이를 대변하듯 최근 송하진 지사는 일본 이시카와현을 방문, 지역 세일즈활동을 갖았다. 이는 새만금조성에 따른 투자유치와 탄소산업의 판로확대, 농산물 판로확보 등 다양한 이유들로 국제적인 교류관계의 필요성이 커진 결과다.

하지만 단순하게 해외 자매·우호 도시들을 놓고 보면 전북도의 국제적인 시야에 의문이 제기된다. 전국 광역 시도들과 격차가 지나치게 벌어져있기 때문이다.

현재 전국 16개 광역시도는 59개 국가, 365개 도시와 결연을 맺고 있다. 광역시도별로 22개 도시와 결연을 맺고 있는 셈이다.

세부적으로 강원도는 16개 국가, 26개 도시와의 결연을, 전남도는 13개 국가, 32개 도시, 충남도는 13개 국가, 26개 도시, 충북 13개 국가, 19개 도시 등과 우호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전북도가 중국과 미국, 일본 등 3개 국가, 8개 도시와 결연을 맺고 있는 상황과 비교하면 그 격차를 쉽게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전북도는 지난 2009년 이후 한건의 자매결연도 성사되지 않았다. 이는 국제적인 교류관계에 부실함을 나타내고 있는 부분이다.

또한 전북도는 기초단체들보다 못한 우호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현재 전주시는 미국과 일본, 중국, 이탈리아, 터키 등 5개 국가, 9개 도시와 결연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군산시 역시 미국과 캐나다, 인도, 중국 등 4개 국가, 16개 도시와 우호관계를 유지했다. 오히려 전북도보다 기초단체들이 해외 자매결연 도시를 확대하면서 지역경제 활성화에 돌파구를 찾고 있는 것이다.

지역 정가 한 관계자는 “단순하게 숫자로 비교할 문제는 아니지만 그만큼 관심이 있어야 자매결연 체결하는 것 아니냐”면서 “해외자매 도시는 판로확보와 관광객 유치 등에 당연히 이득이 있고, 지역 홍보도 한층쉽게 진행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만큼 도가 관심이 부족했고, 수동적으로 대처했기 때문일 것”이라며 “송 지사의 수차례 해외출장과 공무원들의 해외방문이 있었지만 이 같은 성과를 거두지 못한 것이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한 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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