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대 대통령으로 이명박 당선자가 새로 출범할 정부 이후 전북 현안이 어떤 변화가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당선자는 전북 현안의 최대 과제인 새만금 개발에 있어서는 전폭적인 지원을 할 것을 약속하고 있다.

이 당선자는 전북광역경제권발전구상에서 새만금에 세계경제자유기지를 조성해 동북아의 두바이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 당선자에 따르면 전북지역과 호남광역경제권, 나아가 한국 전체와 동북아의 경제성장을 견인하고 일자리 투자의 세계적 중심지로 집중 육성하겠다는 것.

또한 강력한 추진력을 갖는 전담기구로 새만금 개발청(가칭)을 설치해 원스톱 종합서비스와 과감한 행ㆍ재정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재원은 민자와 해외자금인 오일머니와 화교자본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적극 조달 할 방침이다.

하지만 이 당선자는 농지 개발 계획에 대해 기존의 정부 계획안을 전면 재검토를 계획하고 있어 전북의 대응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당초 정부의 계획은 새만금 개발면적의 70%를 농경지로 사용하고 나머지 부지를 산업용지로 활용할 예정이지만, 이 당선자는 이와는 반대로 30%를 농지로 사용하고 나머지는 복합용지로 사용하겠다는 입장이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혁신도시 추진에 있어서도 일부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당선자는 혁신도시와 관련해 지역균형 발전을 위한 참여정부의 제반 정책을 계속 추진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차질 없이 추진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이 당선자는 균형발전을 위한 광역경제권 형성을 외치며 시ㆍ군ㆍ구 단위의 소규모 지방 특성화 전략에서 벗어나 광역경제 단위로 키우겠다는 입장이어서 세부적인 계획이나 콘셉트는 약간의 변화가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또한 이 당선자가 전북에 제시한 사업들 가운데 새만금 개발과 관련한 공약 외에는 전북의 중요 현안 사업에 대한 언급이 없어 사업 추진에 난항이 예상되고 있어 전북 정책에도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제국제공항의 경우 현재 부지 매입과 실시설계 및 사업자 선정까지 마무리 된 상태에서 사업비 부족으로 지지부진하고 있는 상태며, 2008년 예산도 연구용역비 정도만 책정돼 있어 어려움을 겪을 전망이다.

더욱이 새만금 신항만의 경우는 언급조차 돼 있지 않아 사업 추진이 터덕거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렇듯 굵직굵직한 전북 현안들이 새 정부 출범과 함께 변경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전북은 이에 대한 대책마련과 수정 등 대응방안을 마련해야 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전망 된다   /조경장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