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종사자 2년 사이 2만여명 감소....제조업 위기 맞나
제조업 종사자 2년 사이 2만여명 감소....제조업 위기 맞나
  • 한훈
  • 승인 2015.06.03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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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제조업 관련, 생산지수와 고용인원 등이 하락하면서 명확한 진단과 대책마련이 주문되고 있다.

통계청과 한국은행 전북본부 등에 자료를 분석한 결과 도내 제조업 생산지수는 3년 연속 하락세를 유지했다.

전년대비 2013년의 경우 -1.3%, 2014년 -0.4%를 기록했으며, 올 1분기(1~3월) 역시 -3.9% 하락세를 기록했다. 반면, 같은 기간 전국 제조업 생산지수는 0.7%, 0.1% 상승했으며, 올 1분기만 -1.3% 하락한 상태였다. 지역 제조업이 전국 상황과 괴리를 보였다.

대표적 하락품목은 자동차와 1차 금속, 의약품 등이 차지하고 있었다. 특히 같은 기간 의약품 생산지수는 -5.3%, -6.9%, 올 1분기 -4.3%를 기록했다.

또 제조업 생산력이 떨어지면서 제조업 종사자들 역시 급격히 감소했다. 통계청 자료를 보면 지난 2013년 4월 기준 13만1,000명에서 제조업 취업자는 올 4월 11만5,000명까지 줄어든 상태였다. 2년 사이 2만 명에 육박하는 취업자들이 사라진 것이다.

이와 반대로 지역 전체 고용률은 소폭 상승하고 있으며, 실업률이 감소하고 있다. 때문에 일각에서 자영업 증가와 비정규직 증가가 제조업 고용인원 감소를 뒷받침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그만큼 도내 고용의 질이 낮아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 지난달 한국은행 전북본부가 발표한 ‘전북지역 연령대별 고용의 질 분석과 시사점’을 보면 과다한 비정규직과 연령별 고용상황을 지적키도 했다. 

이와 관련, 도는 제조업 위기에 대해 엔화 약세와 중국 성장률 둔화로 수출시장이 막히면서 지역 제조업이 위기를 맞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제조업체 수와, 취업자 역시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고 언급했다. 

제조업 경영자들은 내수부진을 가장 큰 침체 원인으로 꼽았다. 최근 한국은행 전북본부가 자료를 보면 지난달 기준 제조업 경영자 중 30.6% 내수부진을, 경쟁심화 11.6%, 인건비 상승 11.1%, 불확실한 경제상황 10.3%, 자금부족 7.7%, 수출부진 3.7% 순으로 집계됐다. /한 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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