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군, 어제부터 문화예술 프로그램 개강
순창군이 섬진강의 아름다운 풍광을 주민들이 직접 수묵화로 그릴 수 있도록 도와주는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개강해 화제가 되고 있다.
군은 15일부터 20명의 교육생을 대상으로 한국화(산수화)배움교실을 개강했다.
한국화 교실은 섬진강 A+A 타운벨트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섬진강 화가’ 송만규 화백을 초빙해 섬진강의 아름다움을 군민들에게 알리고 수묵 채색화의 표현기법을 군민들에게 교육하는 문화예술 프로그램이다.
송만규 화백은 “천혜의 자연환경인 섬진강가를 어떻게 살릴 것 인지 같이 고민하고 연구해야 한다”며 “군민들 모두 한국화를 통해 섬진강을 다시 한번 바라보고 섬진강 지킴이가 되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송 화백은 발길 닿는 대로 걷다 만난 섬진강의 모습에 반해 무량산 자락에 ‘한들산방’이라는 터를 잡고 섬진강이 안고 있는 아픔의 역사와 섬진강 사람들의 이야기를 진솔하게 담아내고 있다.
한 수강생은 “사군자나 서예와는 달리 한국화는 선뜻 배울 용기가 나지 않았는데 막상 먹의 농담을 이용해 산과 물, 나무와 바위 등을 표현해 보니 수채화나 유화에서는 맛볼 수 없는 여백의 미와 한지에 퍼지는 먹물의 묘한 매력에 빠지게 됐다”고 말했다.
한국화 교실은 앞으로 7월까지 매주 수요일 오후 6시부터 3시간씩 진행할 계획이다.
/순창=최광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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