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의회, 한국수자원공사 TMS조작 폐수방류 강력 대응
익산시의회, 한국수자원공사 TMS조작 폐수방류 강력 대응
  • 소재완
  • 승인 2015.04.14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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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건설위원회, 용담댐 및 하수처리장 현장 방문 실태파악
 

용담댐 상류에 있는 하수처리장의 수질원격감시장치(TMS)를 조작한 한국수자원공사(K-water)에 대해 익산시 의회가 강력 대응키로 했다.

익산시의회는 지난 13일 의장단 간담회를 통해 “최근 한국수자원공사가 진안군과 장수군으로부터 위탁받아 운영하는 하수처리시설 두 곳의 TMS를 임의로 조작해 기준치를 초과한 폐수를 방류, 정부 합동감사에서 적발됐다”며 “통탄할 일이다”고 지적했다.

신뢰가 생명인 공기업 수자원공사는 전북도민 앞에 석고대죄 하는 심정으로 이번 사건의 전말을 숨김없이 밝혀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말단 직원 개인의 판단으로 수질조작이 가능한 것인지 매우 의심스런 상황이다”며 “철저한 진상조사와 책임소재를 밝혀 수질조작 관련자 및 지위계통 관계자 모두에게 강력한 중징계 및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익산시의회는 “감독기관인 새만금지방환경청이 수질조작 사실조차 모르고 있었다는 것은 매우 우려스런 상황이다”며 “새만금지방환경청도 다시는 이러한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체계적인 제도개선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에 적발된 하수처리시설은 전북과 충남 등 약 100만명이 식수원으로 쓰고 있는 진안 용담댐 상류에 있으며, 익산시 읍․면지역 6만5천명의 익산시민이 먹는 식수다.

조규대 익산시의회 의장은 익산시민들이 먹는 식수임을 재차 강조하고 “익산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가 이번 수질조작 관련 현장인 용담댐과 하수처리장을 현장 방문해 실태를 파악 할 계획이다”며“시민의 건강과 안전을 담보로 한 파렴치한 행위로 엄격하고 빠른 실태확인 및 정확한 후속 조치를 익산시 집행부와 수자원공사에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익산=소재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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