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산간지역 갑작스런 기온하강 인삼작물 냉해피해 우려
준산간지역 갑작스런 기온하강 인삼작물 냉해피해 우려
  • 소재완
  • 승인 2015.04.14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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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삼 싹 오르기 전 해가림 차광막 및 개량 울타리 설치

봄철 준산간지역의 갑작스런 서리에 따른 인삼작물 냉해피해가 우려되고 있어 생산 농가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14일 전라북도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인삼 싹이 올라오는 4월 중순경 준산간부 안개 상습 발생지역에 갑작스런 서리로 인한 냉해피해가 우려됨에 따라 세심한 포장관리가 필요하다.

인삼의 싹이 올라오는 시기 온도는 10~15℃로, 만약 이 기간 온도가 0.5℃ 이하로 떨어질 경우 냉해가 발생하며 특히 어린 인삼은 그 피해가 더 가중된다.

서리로 인한 냉해피해를 받은 인삼은 잎이 피어나지 못하고 오그라들며 줄기 또한 신장하지 못한다.

또 냉해증상이 심하면 잎이 고사해 바로 말라죽거나 혹은 탄저병과 점무늬병균에 감염돼 2차적 피해가 발생할 수 있으며, 조기낙엽으로 수량감소 원인이 되기도 한다.

이에 따라 냉해피해를 막기 위해선 겨울철 폭설 피해를 막기 위해 걷어 올리거나 내려놓았던 해가림 차광막을 인삼 싹이 올라오기 전에 설치해야 한다.

새로 조성한 인삼포장은 4월 중순까지 차광막 설치를 마쳐야 하고 바람이 심한 곳은 개량울타리를 설치, 바람통로를 차단해야 냉해피해를 줄일 수 있다.

하우스에서 재배하는 인삼인 경우 일반재배보다 10~15일 일찍 싹이 올라올 수 있어 갑작스런 온도변화에 따른 냉해피해를 받지 않도록 하우스 측창을 내려주는 게 효과적이다.

한편 겨울철 인삼포장이 장기간 습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어 각종 뿌리 부패병과 잿빛곰팡이병 등의 피해가 예상됨으로 봄철 인삼 밭 소독도 서둘러야 한다.

특히 배수가 불량한 논 인삼 재배지는 과습한 상태가 오래도록 유지됨에 따라 습한 포장에서 많이 발생하는 잿빛곰팡이병과 모잘록병 등의 병원균 밀도가 높아져 병 발생이 증가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이른 봄 인삼 싹이 올라오기 전에 친환경 농자재인 석회보르드액이나, 적용약제를 조기에 토양관주 해야 한다고 농업기술원은 밝혔다./익산=소재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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