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숙된 시민의식', 전북미래 보장된다
'성숙된 시민의식', 전북미래 보장된다
  • 신영배
  • 승인 2014.12.31 18: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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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새해가 밝았다. 우리는 언제나 그랬듯 새해가 되면 새로운 목표를 세우고 희망을 이야기 한다. 보통 주당들과 애연가들은 새해가 되면 술과 담배를 끊겠다는 다짐을 한다. 특히 올해는 담배값이 크게 올라 애연가들이 금연을 다짐하는 한숨 섞인 목소리가 곳곳에서 들린다.

기억컨대, 국민들의 길고 큰 한숨 소리는 어제 오늘의 이야기가 아니다. 특히 새누리당 이명박, 박근혜 정권이 들어서면서부터 더욱 심화됐던 것 같다. 물론 김영삼 정권 때, 자초한 경제난국이 IMF를 거치면서 서민들의 경제력이 악화된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전북지역 사정은 더욱더 심각하다. 인구수는 해를 거듭할수록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원도심, 신도심 가릴 것 없이 장사가 안 된다고 자영업자들은 아우성이다. 힘의 원천은 정치에서 나온다는 말이 있다. 또 꿩 잡는 게 매라는 말도 있다. 이 말의 뜻은 이정현 새누리당 의원(순천·곡성)을 두고 하는 말일 것이다. 그만큼 우리 사회에서 정치가 차지하고 있는 비중이 크다.

그럼에도 전북의 유권자들은 수십여년 동안 특정정당을 향한 ‘묻지마’ 투표를 했다. 이 바람에 정치적 균형마저 크게 뒤틀려져 있다. 그나마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완주군수를 비롯한 7곳의 무소속 단체장이 새정치연합 후보들을 물리친 사실에 조금이나마 위안을 받은 것이 전부다. 전북은 특정정당 독식으로 30여년전에 비해 정치는 물론이고 경제, 체육, 예능 등 모든 분야에서 뒷걸음 쳤다.

이 때문에 “선거를 잘 치러야 지역주민들이 대접을 받을 수 있다”는 이야기가 설득력을 얻고 있다. 그래서 오는 3월에 실시되는 농수축협 및 산림조합장 선거부터 ‘진짜 일꾼’을 뽑아야 한다. 나 보다는 전체를 생각해야할 때인 것이다.

특히 내년 4월에 실시되는 총선에서는 정당 가릴 것 없이 일꾼(인물)을 선택해야 하는 책무가 우리에게 있다. 결국 ‘성숙된 시민의식’만이 건강한 지역사회를 이끌 수 있다. 구성원들의 ‘행동하는 양심’이 우선돼야 지역사회가 건강해진다는 사실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모두가 잘 알고 있는 일이다.

그럼에도 그동안 전북사회는 특정세력들과 특정정당의 장단에 맞춰 춤을 추는 등 무기력한 사회상을 연출했음을 우리 모두가 반성해야 한다.

새해는 양띠 해다. 양(羊)은 성격이 순박하고 부드러운 것처럼 양띠도 온화하고 온순해 옛말에 양띠해에는 며느리가 딸을 낳아도 시어머니가 구박을 하지 않는다는 속설이 있다.

양(羊)하면 곧 평화를 연상하듯 성격이 순박하고 온화하여 좀처럼 싸우는 일이 없다. 양은 무리를 지어 군집생활을 하면서도 동료 간의 우위다툼이나 암컷을 독차지하려는 욕심도 갖지 않는다. 아마도 전북인의 특성 또한 양처럼 순박하고 부드럽다. 그렇다고 자존심마저 없는 것은 절대 아니다.

전북은 지금 ‘이명박근혜’ 정권에 의해 무참하게 짓밟이고 있다. 무(無)장관 시대에 이어 변변한 차관자리도 없을 정도로 무대접을 받고 있다. 역사상 전무후무한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그럼에도 누구 하나 목소리를 내지 않는 점이 더욱 비참한 현실이다.

최근 대학가에서는 대자보를 통해 현 정부의 각종 정책을 비난하고 있다. 한마디로 난국이다. 이에 전주일보는 독자 여러분의 성원속에 올해도 국가와 지역사회의 균형발전, 서민들의 삶의 질 향상 등을 위해 올바른 시각으로 언론의 사명과 역할을 다할 것을 감히 약속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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