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 열띤 경연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 열띤 경연
  • 김주형
  • 승인 2014.06.10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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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영씨, 판소리 명창부 장원 영예… 퓨전공연·사물놀이등 호평속 마무리

국악 최고의 등용문인 ‘제40회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와 ‘제32회 전주대사습놀이 학생 전국대회’가 부문별 장원자를 배출하고 사흘동안의 열띤 경연을 마쳤다.

한옥마을 곳곳에서 펼쳐진 예선경연은 관객들과 교류?소통할 수 있는자리로 국악을 매개로 하나될 수 있는 흥겨운 한마당이었다.

많은 인파에도 불구하고 차분하고 질서정연한 모습으로 치러진 예선 경연은 작은 콘서트 장처럼 관객들에게 귀명창의 즐거움을 공유했다.

이와 함께 역대 장원자의 협업무대인 명인·명창 축하공연은 초여름밤의 감흥과 풍류를, 전통 창과 락이 가미된 퓨전공연인 밤샘콘서트는 다양한 레파토리로 보는 이로 하여금 저절로 어깨를 들섞이며 감동과 신명의 장이 되었다.

거리 곳곳에서 펼쳐지는 창작판소리, 굿판, 산조, 사물놀이 등 짜임새 있고 다채로운 공연은 볼거리, 들을거리, 즐길거리를 만끽하며 풍성함을 더해 주었다.

특히, 8일 밤 펼쳐진 ‘향연’에서 국립민속국악원의 수준 높은 사물놀이 연주실력은 많은 관객들의 탄성을 자아내고 지난해 신설된 ‘또랑광대경연’은 나이를 불문한 참가자들의 열정이 돋보인 무대로 아마추어 국악인들에게 새로운 가능성 무대를 선사했다.

또한, 제40회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에서 김나영(37세, 경기도 고양시)씨가 판소리 명창부 장원의 영예를 안았다. 김씨는 9일 전주한옥마을 경기전 대숲무대에서 열린 본선에서 대통령상인 장원을 차지하며 명창의 반열에 올랐다.

전국에 생중계로 펼쳐지는 국악의 대향연인 본선 경연에서 탄생된 새로운 판소리 명창 장원에게는 대통령상과 2천만원의 상금이 수여되는 것을 비롯, 명고수부(국회의장상), 농악부(국무총리상), 기악부(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무용부(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민요부(문화방송사장상), 가야금 병창부(전주시장상), 판소리 일반부(문화방송사장상), 시조부(대상문화재단이사장상), 궁도부(국방부장관상) 등 각 부분별로 시상이 이루어졌다.

사흘간 일정동안 국악인들에게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는 대중 앞에 실력을 그대로 내보이는 떨리는 무대이면서 또 자신의 예술혼을 완전히 불태울 수 있는 최고의 무대였다.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 대회장인 김송일 부시장은 "앞으로도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는 젊은 정신을 가지고 전통을 오늘의 살아있는 문화로 이어나갈 것"이라며 "대한민국이 세계 문화의 중심으로 주목받는 이유는 바로 전주대사습놀와 같은 뿌리 깊은 전통을 지켜가고 있기 때문이다. 전주의 전통, 한국의 문화를 지치지 않는 열정으로 지키고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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