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군이 그동안의 관행을 탈피하고 처음으로 부모님과 함께하는 이색적인 신규공무원 임명식을 개최해 눈길을 끌었다.
29일 군청 3층 회의실에서 열린 ‘부모님과 함께하는 2007년도 신규공무원 임명식’에는 강인형 군수를 비롯 신규공무원 18명과 그 부모님, 군 간부 공무원 등 60여명이 참석했다.
임명식은 신규공무원들에게 사령장을 교부하고 신규공무원들이 다시 사령장을 한아름 꽃다발과 함께 참석하신 부모님께 안겨드리며 감사의 인사를 올리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강 군수는 인사말을 통해 “여러분은 몇십대 1 아니 몇 백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오늘 이제 정식 공무원이 됐다”며 “오늘이 있기까지 물심양면으로 여러분의 뒷바라지를 해주신 부모님의 노고에 항상 감사하는 마음 잊지 말고 군정 발전을 위해 앞으로 열심히 일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번 임명식은 공무원으로서 사회 첫발을 내딛는 뜻깊은 자리에 부모님을 초청해 그동안의 은혜에 감사드리고, 군민과 지역발전을 위해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는 공무원으로서의 자긍심을 고취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임명식에 앞서 부모님들은 당당하게 공직사회에 입문한 자녀들의 근무부서를 둘러보며 그동안의 수습 생활을 실과장으로부터 직접 들어보는 시간을 갖고 새로운 감회에 젖기도 했다.
또한 오후에는 공설운동장과 강천산, 장류연구소 등 군정 주요사업장을 방문, 군정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는 시간도 가졌다.
군은 이번 임명식을 통해 신규공무원들이 긍지와 자부심을 갖고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자랑스런 공무원으로 거듭나는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순창=강수창 기자

강수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