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도훼리호 선사 '군산펄호' 선상 면세점 '가짜 양주' 의혹 제기돼
석도훼리호 선사 '군산펄호' 선상 면세점 '가짜 양주' 의혹 제기돼
  • 전주일보
  • 승인 2023.12.05 16:47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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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세관 구입처 확인 요청에 ‘영업상 비밀’이유로 함구, 가짜 양주 논란 확산
-석도 훼리호 관계자 "모두 가짜 뉴스다. 가짜 양주 유통할 수 없는 구조 주장
-선상 면세점 미사용하는 보따리 상인에 대한 각종 불이익 보복 논란도 제기돼
-당국 명확한 조사 이뤄져야

전북 군산항과 중국 석도를 오가는 석도 국제훼리호 선상 면세점에서 판매하고 있는 발렌타인(21년산) 양주에 대해 '가짜양주' 의혹이 제기돼 관계당국의 시급한 조사가 요구되고 있다.

5일 군산항 출국장 면세점에 따르면 지난 8월부터 군산항과 중국(석도)을 오가는 한중 국제여객선 석도 훼리호 선사 소속의 ‘군산펄호'가 코로나 여파로 운항이 중단된지 3년 6개월여 만에 재개됐다.   

운항이 재게된 지난 8월 첫 운항에서는 승객이 100여명에 불과 했으나 불과 3개월 만에 300여 명 까지 늘어나는 등 이용객 수가 가파른 상승곡선을 보이고 있어 군산항 활성화는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하지만 ‘군산펄호' 선상 면세점에서 고급 양주(21년산 발렌타인)를 출국장 면세점에 비해 턱없이 낮은 가격으로 유통하는 바람에 출국장 면세점의 큰 반발과 함께 '가짜양주' 논란으로까지 확산되고 있다.

▶12만원에 판매되는 ‘발렌타인 21년’산이 8만원에?

'가짜양주' 논란은 지난 10월초 국제여객선 ‘군산펄호' 선상 면세점에서 발렌타인(21산) 양주값이 타 면세점에 비해 터무니 없이 낮은 가격에 판매되며 시작됐다.

‘발렌타인(21년산) 양주는 출국장 면세점에서 가장 인기있는 품목이다. 평균 11만원~12만원 내외에서 판매돼 왔다.

하지만 '군산펄호' 선상 면세점에서 턱없이 낮은 가격(8만원대)에 유통하는 바람에 군산항에 위치하고 있는 출국장 면세점은 경쟁력을 잃고 문을 닫을 위기에 처해 있다는 것이 '가짜양주' 논란의 요지다.

군산항 출국장 면제점 관계자는 "‘발렌타인 21년’산 양주는 군산항 뿐만 아니라 인천항, 평택항 등 다른 지역 면세점과 선상 면세점에서도 판매가 되고 있으며 그 가격도 거의 동일하고 제품 특성상 판매 가격 또한 편차가 거의없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며 "군산펄호 여객선 선상 면세점에서 상식 밖의 낮은 가격으로 판매하는 바람에 경영난에 봉착했다"고 주장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이 때문에 매월 발레타인(21년산) 수십여병을 팔았는데, 한달에 고작 1병만을 판매되는 등 믿기 어려운 상황이 펼쳐지고 있어, 불공정 거래는 물론 가짜양주가 아니고서는 이렇게 낮은 가격에 판매할 수 없다"며 당국의 개입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선상 면세점에서는 평균 1항차에 200여명이 승선해 1병씩을 구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1주일에 3항차를 운행할 경우 주당 약 600여병의 발렌타인(21산) 양주가 판매돼 1개월에 약 2400여 병의 양주가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출국장 면세점 관계자는 주장하고 있어 당국의 시급한 개입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출국장 면세점 관계자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국제여객선 ‘군산펄호' 선상 면세점에서 불과 2개여월 동안에 무려 5000여병의 발렌타인(21년산) 양주를 독점해서 판매한 것이다. 

▶수천여병으로 추산 되는 그 많은 양주는 어디에서 구입한 것인가?

관련 법규상 국내에서 석도훼리측에 납품 반입되는 양주는 세관에 반드시 신고해야 한다. 이와 관련 취재팀은 군산세관 측에 확인한 결과 "정상적으로 신고된 제품은 맞다. 하지만 업계의 영업비밀이어서 신고된 물량을 밝혀 줄 수는 없다"고 답했다.

이어 세관 관계자는 "물품(발렌타인 양주)에 대한 진품여부는 세관에서는 확인이 불가능하다"며 "다만 국외에서 물량을 받았다면, 관련 법규상 군산세관에 신고 하지 않아도 된다. 만약 신고된 물량 이상으로 판매된 물량이 있다면 국외에서 반입된 물량일 수 있다"고 추정했다. 

반면에 선사 측은 "현재 판매 물량 전부는 국내업체를 통해 절차에 따라서 세관에 신고된 정상적인 물량으로 전혀 문제가 없으며 국외 반입 또는 신고되지 않은 물량은 판매 하지 않고 있다. 코로나19 때, 판매하지  못한 재고물품 등이 납품가격이 낮다 보니 판매가격도 낮았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선사 측 관계자는 또 "발렌타인21년산을 일반 관광객에게는 병당 12만원에 판매했으며 석도헤리호를 매일 이용하는 보따리상들에게는 VIP개념으로 8만원에 할인해서 팔고 있다"고 설명했다.  

▶세관신고 절차에 허점이 없는 것이 아니다?

한편 국내에서 오랫동안 양주를 면세점에 납품하고 있는 A업체는 “세관신고라는 것은 수량을 신고하는 사항이고 신고 절차가 정상제품 이라는 인증 절차는 아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모든 양주 납품시 반드시 제출 해야되는 BL(선하증권)이다. 이것(선하증권)만 보면 어디에서 제조 또는 선적했는지가 확인 가능하다"고 지적했다. 

A업체는 "만약에 확인결과 선적 또는 제조 지역이 베트남, 캄보디아, 중국 등이면 100% 가짜양주다.”며 "세관 통관 절차인 ‘신고’ 의미와 진품 확인 방법" 등을 취재팀에 자세하게 설명했다.
 
이어 “발렌타인21년산을 포함한 특정 양주는 솔직히 없어서 못판다. 그러다 보니 납품 총판업체 들은 양주 제조 본사로부터 더 많은 물량을 확보하기 위해 웃돈을 언져가며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는 것이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인기가 좋은 고급양주는 재고 물품이라 해도 가격을 떨어트려 싸게 납품하는 경우는 본적이 없다.”고 했다.

결국 A업체의 주장을 분석하면 값싼 원료로 '가짜양주"를 생산하지 않고서는 21년산을 8만원대에 판매할 수 없다는 것으로, 관계당국은 하루빨리 신고된 선하증권을 확인해야 할 것으로 풀이된다.    

▶‘석도 훼리호’의 상인 홀대? 그리고 지역상생의 논란 

한편 석도훼리호 선사 소속 '군산펄호'를 이용하고 있는 주 고객은 보따리상(이하 소상인)들이다.  이들이 선상 면세점을 통해 양주(발렌타인21)를 구입하지 않으면 선실의 방을 배정할 때, 불이익은 물론 배에서 내릴 때(하선)나 오를 때(상선) 가장 늦게 하선이나 상선을 할 수 있도록 교묘하게 보복행위와 함께 항의를 하는 소상인들을 발권대상에서 아예 제외를 했다는 제보가 잇따르고 있다는 것이 출국장 면세점 관계자의 주장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석도 훼리호 김상겸 대표는 "출국장 면세점 관계자는 주장은 전혀 사실무근이며 근거가 없다"고 일축하며 "또한 저가 양주 문제에 대해서도 “싼 가격에 물건을 구입해 판매 하는 것은 기업의 능력이고 생리이며 자유다. 이로 인해 타 면세점이 피해를 봤다는 것은 운영자들의 능력부족이라고 생각한다.”고 반박했다.

/공동취재반 

#최근 군산항 국저여객선 '군산펄호' 선상 면세점에서 발렌타인 양주를 타 면세점에 비해 턱없이 낮은 가격으로 유통하고 있다는 제보에 따라 전주일보, 전라매일, 전북연합신문, 전북타임즈가 공동으로 취재한 결과 '가짜양주'가 유통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이에 4개사는 향우에도 전북에서 발생하는 크고 작은 이야기, 즉 각종 비리와 행정의 잘못된 정책에 대해 4개사가 공동으로 취재 및 보도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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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선사공급회사 2023-12-06 11:04:17
참고로 정품인 저 제품들에 궁금하신 기자나 유관기관에서는 한미해상 검색하셔서 평택이나 부산으로 연락주심 대표가 직접 설명이나 상담 드릴 수 있습니다.

저선사공급사 2023-12-06 10:50:18
기사 내용의 선사에 '발렌타인21년' 공급하는 회사입니다. 저희는 군산에는 저 선사에만 공급하고 있고, 그래서 다른곳에서는 혜택을 못 보고 있으니 뿔날만도 하겠네요. 평택 등에는 여러 선사와 출국장 등에 공급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초창기 수입분이라 누구나 아는 코로나 시기 '위스키 가격폭등' 이전 수입물량 입니다. '60불 제한' 이슈로 힘들어하는 거래처를 위해 저희는 '최소한의 마진'으로 공급했고. 저 선사 또한 '최소한의 마진'으로 판매를 하니 기사처럼 정상가 11만원 판매가 8만원 특가판매가 가능한거죠. 요즘같은 불경기에 반값도 흔한데 특가판매 하지않고 고마진 고집하는 업체들이 기사에서 지적하는 상생을 해치는 일이 아니던가 싶네요. 기사에서 나오 듯 중국. 베트남 비엘이 아닌건 세관이 더 잘 알것입니다. 저희는 공식에이젼트 뿐 아니라 국내 유수 ㅇㅇ면세점 물량이나 외국의 유명 고정거래처를 통해 정품만을 들여옵니다. 짝퉁이 의심되면 저기서 사서 검사시험소 보내보면 되는 쉬운일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