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후보, 설 앞두고 호남에만 손편지 200만장 준비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윤석열 대선 후보가 설 연휴를 앞두고 전북권 민심 잡기에 나선다.
먼저 이준석 대표는 25일 전북을 방문한다. 이번 이 대표의 전북 방문은 현재 여야 대선 후보간 박빙의 승부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대선정국에 1차 분수령이 될 '설 민심'을 잡기 위해 출격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불모지였던 호남에서 지난해부터 지지율 반등에 물꼬를 튼 ‘호남동행’ 등에 대한 평가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 대표의 호남 구애, `서진전략'은 앞으로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 이 대표는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번 선거에서는 호남지역에서도 꾸준한 노력을 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2030에 이어 호남이 정치혁명의 또 다른 근원지가 될 수 있도록 노력을 다하겠다. 무엇을 상상하더라도 그 이상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호남 구애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9시20분부터 전북도의회에 정책홍보버스를 세우고 버스 내부에서 2030 청년들과 간담회를 진행한다,
이후 이 대표는 정운천 도당위원장과 허은아 의원, 엄승호 대변인, 전북도당 청년 당원들과 함께 전북도청, 전주종합경기장 인근 네거리에서 피켓 거리인사를 가질 예정이다.
이와 함께 윤석열 대선 후보도 설 연휴를 즈음해 호남 지역을 찾을 것으로 알려졌다. '윤석열차'라는 이름으로 무궁화호 열차 4량을 빌려 호남 지역을 운행하면서 시민들과 만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특히 윤 후보는 방문과 별도로 호남에 대한 적극적이 구애 일환으로 설 연휴에 맞춰 200만 장에 이르는 ‘손편지’ 우편 발송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편지 발송은 설 연휴 직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공직선거법상 대선 후보가 선거 운동 시작 사흘 전까지 전국 가구 10%에 예비 홍보물을 보낼 수 있다. 이는 호남 전체 가구 수 211만여 개(2020년 기준)와 비슷한 점을 고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고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