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의과학검역원, 저병원성 AI복합감염여부 함께 조사
농림수산식품부는 전북 정읍 소재 육용 오리농장에서 지난 달 30일부터 사육되고 있는 오리 8천여마리 중 2천여마리가 죽은 원인에 대해 “이는 조류독감이 아닌 리메렐라 감염증으로 확인되었다”고 3일 밝혔다. 오리 집단폐사에 대해 수의과학검역원에서는 “죽은 오리의 부검 및 부화란 접종시험 등 정밀검사 결과, 고병원성 AI가 아니고 오리에서 흔히 발생하고 있는 세균성 질병인 ‘리메렐라 감염증’으로 확인되었으며, 저병원성 AI가 복합적으로 감염되었는지 여부는 계속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농림수산식품부 관계자는 다행히 고병원성 AI는 아니지만 이번 기회를 빌어 농가들의 철저한 차단방역을 재차 당부했다.
오리에게 흔히 발병되는 리메렐라 감염증은 리메렐라 아나티페스티버(Rimeriella anatipestifer)가 원인균으로, 오리에서 기침 등 호흡기 증상과 섬유소성 심낭염, 간포막염, 기낭염 등의 병변을 보이며 높은 폐사율과 체중저하로 경제적 피해를 발생시키고 있으나 항생제로 치료가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오병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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