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금강산서 이산가족 추석상봉 협의
남북, 금강산서 이산가족 추석상봉 협의
  • 오병환
  • 승인 2009.08.26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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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부터 적십자회담…“여러 현안도 논의 예정”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준비하기 위한 남북 적십자 회담이 26일 오후 금강산에서 개최될 예정인 가운데, 김영철 대한적십자사 사무총장을 수석대표로 하는 우리측 대표단 3명이 이날 오전 서울 삼청동 남북회담 본부를 출발했다.

대표단은 오후 3시30분 북측출입사무소에 도착해 오후 5시부터 제1차 전체회의를 가질 예정이다. 전체회의가 끝난 뒤에는 오후 7시부터 공동만찬이 예정돼 있다.

아울러 양측은 27일에도 대표단 접촉이 있을 예정이며, 이번 회담에서 남북은 추석에 이산가족이 상봉하는 문제 등에 대해 협의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영철 대표는 출발에 앞서 “이번 적십자 회담에서는 주로 추석을 전후한 이산가족 상봉 문제가 협의될 것”이라며 “상봉 규모는 예년 수준으로 하되 가능한 한 더 많은 사람이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번 회담에서는 이산가족 상봉 외에도 남북 간의 여러 가지 현안에 대해서도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통일부 천해성 대변인은 “이산가족 상봉 외에 여러 가지 문제들이 있다”면서 “적십자 차원에서 협의할 수 있는 문제에 대해서는 협의가 이루어질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한편, 북측은 25일 오전 판문점 남북적십자 직통전화를 통해 8월26일~28일까지 금강산에서 적십자회담을 개최하자는 우리측 제의에 동의해 왔다. 북측에서는 최성익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 적십자회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을 단장으로 한 대표단이 나올 예정이다.

서울=오병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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