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궁도인들 순창서 자웅겨뤄
전국 궁도인들 순창서 자웅겨뤄
  • 강수창
  • 승인 2009.07.14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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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마케팅으로 연일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는 순창군이 이번에는 전국 궁도대회를 유치해 또 한번 지역의 위상을 높였다.


지난 11일부터 3일간 순창읍 육일정에서 펼쳐진 제2회 순창군수기 전국 남ㆍ녀 궁도대회에는 전국 궁도인 2000여명이 참가해 사뭇 진지한 가운데 과녁을 향해 혼을 담은 활 시위를 한 발 한 발 당겼다.


전라북도궁도협회 순창육일정이 주최하고 순창군통합체육회가 후원한 이번 대회는 전국에 있는 400개의 정에서 전부 출전함으로써 전북도내 정(활터) 중 가장 큰 규모의 행사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로인해 순창을 전국에 널리 알릴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됐다는 평이다.


이번 대회 우승은 여자부 1위에 여수 무선정 이영숙씨, 단체전 1위에 신안 용항정 김송현씨 등 5명, 노년부 개인전 1위에 정읍 필야정 김길환씨, 남자부 개인전 1위에 하동 횡강정 최원구씨, 실업부 1위에 목포 연무정 권인철씨가 각각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 참석한 전국 궁도인 중 부산체육회 강치원(52)씨는 “순창은 몇년전 궁도 입승단 대회에서 최고 단인 9단을 따 명궁이 된 인연이 깊은 곳”이라며 “순창에서열리는 대표적인 지역축제와 연계해 대회를 개최한다면 지역 이미지나 특산품 홍보에 더욱 효과가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전라북도 궁도협회 전무이사 왕회석(59)씨는 “각 지자체마다 앞다퉈 궁도대회를 열고 있지만 순창에서처럼 규모가 큰 대회를 유치하기는 매우 어렵다”며 “순창군의 열정적인 행정이 일궈낸 이러한 대규모 대회를 더욱 성공적으로 치러내기 위해서는 비좁은 주차공간이나 턱없이 부족한 선수대기실을 확장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 같다”고 조언했다.


한편 순창군은 지난 1980년대 복원된 육일정에서 2004년 5일간에 걸친 입ㆍ승단대회를 시작으로 2005년 제1회 전국 궁도대회를 치른데 이어 지난해 도 대회, 올해 입승단대회, 전국대회 개최 등 매년 활발한 스포츠 마케팅으로 궁도 활성화에 크게 기여해 오고 있다.순창=강수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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