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한 연인들
가난한 연인들
  • 전주일보
  • 승인 2024.05.20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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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수 시인
정성수 시인

다행이다 너를 만나서

다행이다

 

여자와 여자 속에 네가 있었다

울고 있는 네가 있었다

남자와 남자 속에 내가 있었다

길을 잃은 내가 있었다

 

눈물 많은 너와 방황하던 내가 방 한 칸을 만들었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밥을 먹고

가슴을 맞댈 수 있는 방 한 칸이면 충분했다

 

가난이 가난을 위로하는 동안 우리는 가난하지 않았다

내가 너를 사랑하기 때문에

네가 나를 사랑하기 때문에

 

참 다행이다 너를 만나서

 

 

남녀관계에는 연인과 정부가 공존한다. 연인戀人은 서로 사랑하는 관계에 있는 두 사람이고, 정부는 아내가 아닌, 몰래 정을 통하는 여자인 정부情婦와 남편이 아니면서, 정을 두고 깊이 사귀는 남자인 정부情夫가 있다. 두 개념은 사랑의 형태와 표현 방식에서 차이를 보인다. 연인은 서로에 대한 감정이 깊고, 이해하려는 노력, 서로를 위한 배려와 존중이 특징이다. 이들은 함께 시간을 보내며, 삶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려고 노력한다. 이 관계는 동등하고 상호 존중에 기반을 두고 있다. 반면에, 정부는 한 사람이 다른 사람에게 강한 애정을 느끼지만, 감정이 반드시 상호적이거나 동등하지 않을 수 있는 관계다. 이 관계는 종종 한쪽이 다른 쪽에 대한 감정에 더 많이 투자하는 불균형한 상황을 초래할 수 있다. 따라서, 두 유형은 사랑의 균형과 상호 작용, 그리고 감정의 깊이와 강도에서 차이를 보인다. 연인은 서로에 대한 깊은 애정과 존중을 바탕으로 상호 작용하는 데 비해, 정을 통하는 정부는 감정의 한 방향성과 불균형을 특징으로 한다. 이 두 관계는 사랑의 다양한 양상을 보여주지만, 표현 방식과 경험은 매우 다르다. 이것이 연인과 정부의 주요한 차이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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