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아버지 나무
할아버지 나무
  • 전주일보
  • 승인 2024.04.21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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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수 시인
정성수 시인

나무꾼이 톱을 들고 숲속에 들어섰습니다 나무들이

몸을 으스스 떱니다

날을 세운 톱이 앞을 지날 때 마다

어떤 나무는 옹이를 보여주거나 어떤 나무는 굽은 등을 내밀어

나는 아니라며 물러섭니다

이 때 할아버지 나무가 말했습니다

두려워하지 마라 손자 나무야

제 아무리 날이 잘 선 톱이라 할지라도 자루가 없는 톱은

톱이 아니다 그것은 다만 쇳조각일 뿐이다

자루가 없는 톱은 결코 우리들을 쓰러뜨릴 수 없다는 것을

너는 알지 않느냐

우리들 중 누군가가 자루가 되어주지 않는다면 쇳조각은 영원히

톱이 될 수 없다

인간들은 자루 없는 톱으로 헛톱질을 하다 지치면

우리들 품속으로 들어와 이마의 땀을 씻는다

할아버지 나무의 말을 들은

손자 나무는 하늘을 향해 두 팔을 힘차게 뻗었다

 

#나무는 생명의 상징이며, 우리가 존재하고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또한 공기를 정화하고, 산소를 제공하며, 기후를 안정시키는 데 기여하고, 정신적, 정서적 건강에도 영향을 미친다.

나무와 자연과의 교감은 우리의 스트레스를 줄이고, 기분을 향상시키며, 집중력을 높혀준다. 뿐만 아니라 나무는 중요한 교훈을 가르쳐준다. 우리에게 인내와 끈기, 그리고 변화에 대한 적응력을 주고, 계절이 바뀌어도 굴하지 않고, 어려움 속에서도 성장하는 법을 보여준다.

따라서, 나무는 우리의 삶을 지원하고, 우리의 존재와 성장을 가능하게 한다. 이러한 이유로, 나무는 우리의 삶에서 빠질 수 없는 중요한 요소다. 나무를 존중하고 보호하는 것은 세상을 아릅답게 볼수 있는 눈을 가지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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