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군은 오는 24일 제43회 필봉정월대보름굿 행사를 연다고 22일 밝혔다.
강진면 필봉마을에서 열리는 이번 필봉정월대보름굿은 전북특별자치도 출범을 축하하고, 도민 모두의 안녕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아 ‘휘영청 밝은 달, 희망으로 용솟음치다’라는 주제로 열린다.
또한 필봉마을에서 행해져 오던 마을굿과 함께 한 해의 묵은 액을 털어내고, 새해의 풍년과 안녕을 기원한다.
필봉정월대보름굿은 기굿을 시작으로 당산제와 가가호호를 방문해 각 가정의 안택을 기원하는 마당밟이굿, 채굿, 호허굿, 풍류굿, 영산굿 등의 앞굿과 설장고, 잡색놀이, 소고춤, 재능기 영산굿, 노래굿, 대동굿 등 뒷굿이 이어진다.
이와함께 관람객들의 한 해 소망을 담은 소지가 달린 달집을 훨훨 태워 하늘로 올려보내는 달집태우기를 재현한다. 달집을 태우고 나면 다시금 새로운 해를 맞이하는 대동놀이 굿판으로 관객과 함께 어우러지는 푸진 굿판이 열린다.
군은 이번 행사를 준비하면서 안전관리계획을 수립해 대보름 행사 관련 화재나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위험 요소를 사전에 점검하고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한 가운데 진행할 예정이다.
임실필봉농악보존회 양진성 회장은 “갑진년 새해에 펼쳐지는 제43회 필봉정월대보름굿 축제에서는 필봉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던 전통적 세시풍속인 정월대보름의 원형을 만날 수 있을 것”이라며 “전북특별자치도 시대를 맞이해 도민 모두의 희망이 용솟음치며 넉넉하고 희망찬 갑진년을 맞이하시길 기원하는 자리가 될 것이다”고 전했다.
심 민 군수는 “올해는 전북특별자치도가 출범한 특별한 해인 만큼, 전북의 발전과 도민들의 뜨거운 열정을 담아 행사가 치러질 것”이라며 “이번 정월대보름굿이 일상에 지친 심신을 위로하고 지난 액운을 날려 보내 올해는 가정과 사회에 활기가 넘치면 좋겠다”고 말했다.
/양대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