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우 (濛雨)
芝堂 유혜경
그리움 자욱하게 허공에 번져오면
바람에 유영하는 그이름 떠다니네
세월이 고목된다면 잊혀질 수 있을까
몽우가 내리는 날 만나자 하였던가
문열고 내다보니 강물만 요요한데
살프락 댓잎소리에 설핏설핏 잠을 깬다
웃비도 는개비도 임 맞을 조바심에
꽃비도 지짐지짐 모두가 가랑비로다
언약한 가슴앓이만 안개처럼 흐른다
저작권자 © 전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몽우 (濛雨)
芝堂 유혜경
그리움 자욱하게 허공에 번져오면
바람에 유영하는 그이름 떠다니네
세월이 고목된다면 잊혀질 수 있을까
몽우가 내리는 날 만나자 하였던가
문열고 내다보니 강물만 요요한데
살프락 댓잎소리에 설핏설핏 잠을 깬다
웃비도 는개비도 임 맞을 조바심에
꽃비도 지짐지짐 모두가 가랑비로다
언약한 가슴앓이만 안개처럼 흐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