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기질환 예방에 만전을 다하자 
호흡기질환 예방에 만전을 다하자 
  • 전주일보
  • 승인 2024.01.07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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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특히 신생아를 포함한 영·유아(0~6세)를 중심으로 환자가 급증하고 있어 신생아 및 영·유아의 감염예방을 위한 철저한 감염관리와 개인위생수칙 준수가 절실하다.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감염증은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espiratory syncytial virus, RSV)에 의한 급성호흡기감염증으로 제4급 법정 감염병이다. 우리나라에서는 매년 발생하며 주로 10월에서 3월사이에 유행한다.

증상은 발열, 두통, 콧물, 인후통 등 주로 상기도감염으로 나타나지만, 일부 영유아, 면역저하자 및 고령자에서는 모세기관지염이나 폐렴 등 하기도 감염을 일으킬 수 있다.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감염증은 감염된 사람과의 접촉이나 비말을 통해 전파된다.

이처럼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감염증이 독감과 함께 유행하면서 겨울철 건강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독감환자는 최근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질병청에 따르면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해 유발되는 호흡기 질환으로 감기와 다르게 갑작스럽게 증상이 나타난다. 경미한 발열과 몸살 증상이 나타나는 감기에 비해 독감은 38도 이상의 고열, 심한 두통, 오한과 몸을 얻어맞은 듯한 근육통도 따라온다.

증상이 꽤 심각하게 나타나고, 어린이는 심할 경우 설사 및 구토 등의 위장관 증상이 동반될 수 있다. 지속 기간 또한 감기는 보통 3일에서 10일간 지속이 된다면, 독감은 이와 달리 최대 3주까지 남아있기도 한다.

유행 양상을 살펴보면 외래환자 1000명당 독감 의심환자 수(의사환자 분율)는  45주차(11월5~11일) 32.1명을 시작으로 46주차 37.4명→47주차 45.8명→48주차 48.6명→49주차 61.3명으로 확산했다. 이후 50주차인 12월 10~16일 54.1명으로 감소하고 51주차는 43.3명으로 더 큰 폭으로 줄었다.

하지만 52주차(12월24~30일)에 49.9명으로 급증하면서 다시 유행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수도 증가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12월 첫째주(49주차) 6888명→50주차 5900명→51주차 4642명으로 2주 연속 줄어들다 52주차에 5257명으로 다시 13% 늘었다.

질병관리청은 코로나19 확진자 수 집계를 전수감시에서 표본감시 체계로 전환한 뒤 4000명 대를 기록하면서 줄어드는 것 같았는데 본격적인 겨울철을 맞아 다시 확진자 수가 늘고 있다면서 주의를 당부했다.

질병청은 산후조리원이나 영유아 보육시설 등에서는 감염예방을 위해 호흡기 증상이 있는 경우 등원, 등교, 입소 자제하고 집에서 휴식할 것을 권고했다. 질병청은 백신이 있는 감염병은 백신을 맞아야 하고 감염자와의 접촉을 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겨울철을 맞아 호흡기 질환이 유행하고 있다. 철저한 개인 방역수칙 준수로 스스로 건강을 지켜야 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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