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눈이 내리던 날
첫눈이 내리던 날
  • 전주일보
  • 승인 2023.12.12 17: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임동권봉서초등학교 5학년
임동권
봉서초등학교 5학년

집에 있는데
친구한테 전화가 왔다
눈이 내린다고
밖에서 놀자고 했다

눈을 맞으면서
친구하고 놀기 시작했다
계속 놀았다
손이 아파왔다

20분 정도 쉬고 놀자
저녁이 되었다
손과 얼굴이
빨간색이 되어있었다

 

<감상평>
  첫눈은 우리의 마음을 설레고 기쁘게 합니다. 특히 어린 시절에는 눈을 더욱 좋아합니다. 추운 겨울이 되면 하늘을 바라보며 눈을 기다립니다. 동권 어린이가 첫눈이 내리는 날에 친구와 함께 즐겁게 지내고 나서 동시로 잘 표현했습니다.

  며칠 전입니다. 어린이들이 눈이 안 온다며, 학교에서 투덜거리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일기예보에서 눈이 온다고 분명히 말하는 것을 들었는데, 도대체 왜 눈이 안 오는지 모르겠다며 아이들이 볼멘소리로 말했습니다. 

  선생님도 눈을 기다리는 어린이들의 마음을 잘 알기에, 빨리 눈이 오게 해달라고 함께 기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환경 오염이 급속하게 이루어지면 지구 온난화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기온이 내려가면서 겨울에도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예전 같으면 눈이 내릴 텐데, 어제부터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추적추적 내리는 비를 보며 실망하는 어린이들의 얼굴이 떠올랐습니다.

  동권 어린이가 마음이 잘 통하는 친구가 있군요. 친구와 함께하니 추운지 모르고 즐겁게 시간을 보낸 듯합니다. 손이 아파서 20분을 쉬었다, 또 계속해서 저녁까지 놀았네요. 손과 얼굴이 빨간색이 되었다는 마지막 연을 읽으며, 빙그레 미소가 지어집니다. 

  동권 어린이가 특별한 기교나 꾸밈없이 간결한 표현으로, 첫눈을 맞으며 친구와 즐겁게 지낸 일을 동시로 멋지게 완성했습니다. 앞으로도 친구와 우정을 나누며 소중한 추억을 차곡차곡 쌓아가길 응원해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