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천 의원, 전주을 재선거 출마…"쌍발통 협치로 전북특별자치도 만들겠다"
정운천 의원, 전주을 재선거 출마…"쌍발통 협치로 전북특별자치도 만들겠다"
  • 고주영
  • 승인 2023.01.19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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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8기 출범 후 국가예산 9조원대 확보, 전북특별자치도 통과 성과 과시
"저는 깨끗한 정치인, 검증된 예산통 뽑아 국가 공모, 입법 등 박차 가해야“
국민의힘 정운천 의원(비례대표·전라북도당위원장)이 19일 전북도의회에서 오는 4월 전주을 재선거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뉴시스

국민의힘 정운천 의원(비례대표, 전북도당위원장)이 19일 오는 4월 치러질 전북 전주을 국회의원 재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그동안 전주을 재선거 출마를 심사숙고하던 정 의원은 이날 전북도의회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쌍발통 협치 강화로 진정한 전북특별자치도 만들겠다”고 출마 배경을 밝혔다.

정 의원이 줄곳 강조하는 ‘쌍발통 정치’는 특정 세력이 아닌 여야가 함께 경쟁하고 책임지고 함께 굴러가는 정치를 의미한다.

먼저 정 의원은 "지난 2010년 지역주의를 극복하겠다는 정치 신념을 갖고 정치를 시작했다. 2010년 도지사 출마 낙선, 2012년 국회의원 출마 고배를 마시고 2016년 20대 총선, 전주에서 32년 만에 당선되는 영광을 얻었다"고 회고했다.

그는 "그렇게 입성한 국회에서 국회 최초 7년 연속 예결위원을 활동 통해 전북 국가예산 사상 최초 9조원 이상을 확보했고, 국민의힘 호남동행 국회의원단을 임명해 지역구 의원이 단 한명도 없는 호남지역에서 쌍발통 협치가 제대로 작동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었다"고 성과를 내세웠다.

정 의원은 "이후 민선 8기 출범 후 전북도와 진정한 쌍발통 협치를 공식화 해 새만금 하이퍼튜브 종합시험센터, 호남권 청소년 디딤센터 유치 등 국가 공모사업을 성공했다"고 자평했다.

그는 "특히 김관영 지사와 한병도 민주당 도당위원장과 135일만에 전북특별자치도를 법제화하는 기적을 만들었다"며 "이제 호남권으로 묶여있던 굴레에서 벗어나 전북이 독자권역으로 출발하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하지만 중앙정부와 직접 소통할 수 있는 창구가 너무나 초라하고 정말 안타까운 현실"이라며 "그래서 이번 재선거에 전주시민 여러분의 선택을 받고자 한다"고 출마의 배경을 밝혔다.

이어 "이 길은 비례대표 국회의원직을 사직하고 가야할 어렵고 힘든 길이다. 그러나 정부와 당 중앙통로를 강화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길이라 판단해 출마를 결심했다"고 거듭 강조했다. 의원직 사퇴 시점에 대해선 "종합적인 상황을 고려해 결정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저는 전과기록 하나 없는 깨끗한 정치인이다"며 "검증된 예산통 정운천을 뽑아 전북특별자치도가 명실공히 제구실을 할 수 있도록 추가입법에 박차를 가해야한다"고 자신이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정 의원은 "이번 재선거는 국민의힘 정운천을 선택해서 여·야 협치 강화로 진정한 전북특별자치도를 만들어내느냐 아니면 군소 정당 또는 무소속 1년짜리 국회의원을 뽑아 여·야 협치의 축을 무너뜨리느냐의 선택"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오는 4월5일 전주을 국회의원 재선거에는 민주당의 무공천에 따라 국민의힘 정운천 의원과 김경민 전 전주시장 후보, 무소속으로 나선 김호서 전 전북도의장, 임정엽 전 완주군수, 진보당 강성희 예비후보, 무소속 김광종 전 서울시장 후보 등으로 압축되고 있다.

/고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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