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속 전기안전과 에너지 절약 실천
생활 속 전기안전과 에너지 절약 실천
  • 전주일보
  • 승인 2022.06.14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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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일 수 / 한국에너지공단 전북지역본부장
김 일 수 / 한국에너지공단 전북지역본부장

현충일을 낀 연휴 동안 오랜만에 비가 내리면서 습하고 더운 여름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여름철은 전기 안전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계절이다.

날씨로 인해 전력 사용량이 급증하면서 전기 과부하로 인한 화재 발생률이 높아지는데다 높은 습도와 장마로 인하여 누전과 감전사고 위험도 커지기 때문이다.

무더운 여름철에 발생하기 쉬운 전기안전사고는 조금만 관심을 기울인다면 쉽게 예방 할 수 있으며, 에너지 절약도 함께 실천할 수 있는 1석 2조의 생활습관이다.

이번 시간은 전주일보 독자분들께 여름철 일상생활에서 주의해야 할 전기안전 생활습관에 대해 소개드리고자 한다.

 

-생활 속 전기안전 실천과 전력피크 예방하기

에어컨을 사용할 때 첫 가동 전 에어컨 필터를 청소하면 전기절약과 함께 건강을 지킬 수 있다. 필터청소는 냉방 효율을 5% 수준 증가시킬 뿐만 아니라 레지오넬라균이나 아토피를 유발하는 병원균을 제거할 수 있으므로, 중성세제로 씻어 햇볕에 말려 사용하는 것이 좋다.

여름철 사용빈도가 높은 제습기의 경우 작동하고 있는 제품 위에 젖은 옷이나 빨래를 말리는 용도로 사용하는 경우가 꽤 많은데, 이는 매우 위험한 습관이다. 젖은 세탁물에서 떨어진 물방울이 제습기 공기 배출구로 들어가 누전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제습기의 용량을 미리 파악하고 미리 물통을 비워둬야 세균이나 곰팡이가 번식하지 않는다.

여름철은 전력수요가 급증해 전력부하로 인한 정전사고 발생율도 매우 높다. 특히 전기 다리미, 전기 밥솥(취사), 전기레인지, 진공청소기와 같은 가전기기들은 소비전력이 1,000W를 초과하는 제품으로 순간적인 전력부하를 높이기 쉽다. 따라서 거주하는 아파트에서 전력부하에 따른 가전기기 사용 자제 요청 안내방송이 들린다면 해당 시간에는 사용을 피하는 것이 좋다.

여름철 휴가지인 펜션이나 숙박시설에서 전선을 임시로 끌어다 쓰는 경우가 많다. 이런 경우 전선에 걸려 넘어지는 낙상사고가 일어나기 쉬우므로 바닥을 잘 살펴야 한다. 뿐만 아니라 피복전선이 쓸려 벗겨져 절연테이프로 감아놓는 경우도 많은데, 이런 절연 테이프는 무더위에 헐거워져 쉬우므로 되도록 만지지 않는 것이 좋다.

또한 주변의 가로등, 신호등, 주변 상점의 조명간판 역시 전류가 흘러 습한 날씨에 감전의 위험이 높으므로 되도록 접근하지 않는 것이 좋다.
  
-휴대용 기기의 사용도 주의가 필요

귀여운 캐릭터 제품으로 사랑받고 있는 휴대용 선풍기의 보급이 점점 늘어 나고 있다. 하지만 배터리 과열로 인한 폭발, 과열 등 안전사고에 노출될 수 있는 만큼 휴대용 기기 구매와 사용 시에도 안전수칙 준수가 중요하다.

제품 구매 시 제품의 안전성이 검증된 KC 인증마크가 있는지, 그리고 전자기기에서 발생하는 전자파에 대한 인증확인이 된 전자파적합등록번호가 있는지, 과열과 폭발방지 보호회로가 설계된 리튬전지의 안전인증번호가 있는지를 확인하여야 한다.

뿐만 아니라 용량에 맞지 않는 고속 충전기를 사용할 경우 과열될 수 있으며, 3~4시간 정도 사용 후에는 고장 방지를 위해 잠시 작동을 중단하는 것이 좋다. 여름철 온도가 높은 자동차 내부에 방치할 경우 제품 고장의 원인이 되므로 해당 장소를 피해 보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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