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권자를 두려워하지 않는 의원
유권자를 두려워하지 않는 의원
  • 임종근
  • 승인 2008.11.17 18: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북도의회 의원 중 무분별한 의원 때문에 멀쩡한 의원들이 도매금으로 지탄을 받고 있어 하늘을 원망할 정도이다.

사실인 즉 도의회 하루 운영예산이 2,324만원인데 비해 운영자체가 너무 부실하기 때문이다. 그도 그럴 것이 주민을 대표해 ‘참 일꾼과 상머슴’을 자청하고 공개석상에 나와 ‘표를 달라’고 외쳐 어렵다는 당선의 기쁨을 맛보았을 것이다.

우리 옛말에 ‘화장실 갈 때와 올 때가 다르다’는 말이 있다. 그것은 인간사가 그만큼 ‘간사’하다는 뜻으로 해석되기도 한다. 초심을 잃지 말라는 뜻이다.

국가에 녹을 먹는 것이 죄인가요. 어쩌다 신분이 공무원이라 의원나리들의 불성실한 자세로 말미암아 쥐 죽은 듯, 말도 없이 마냥 오기만을 기다려야 하나요. 어디 공무원이 ‘봉’인가.

지난 17일 전북도의회 행정사무감사의 의원들 출석을 체크해 보니 ‘가관’이 아니었다. 감사도중 휴대폰 받느라 들랑거리는가 하면 개인 사무를 이유로 중간에 퇴장하는 의원, 뭐 잘났다고 중간퇴장 중 사무처직원에게 개인 물품을 챙겨놓으라는 명령 등 아직도 시대착오적인 발생이 전북도의회에선 통한다.

교복위는 3명의 의원만이 자리보전하고 피감 관계자를 상대로 열심을 내고 있는데, 누구는 책임과 의무를 망각한 채 한량인가. 과연 이러고도 광역의원의 자질이 있다고 착각하고 있는지 묻고 싶다.

혹, 힘 있는 부서는 실속차원에서 열심을 내고 아님 반대생각을 가지고 그러시는지. 양심상 의정비 자진 반납하는 것이 속죄의 길일 것이다.

유권자의 힘을 너무 무시하지 말 것을 당부 드리고 싶다. 선거 때만 되면 반짝 굴러서 표 달라고 외치는 의원나리들, 제발 정신 차리시지요, 못된 것은 일찍 배운다고 중앙에서 하는 행위를 그대로 ‘답습’하고 있으니 딱한 사정이다.

우리 유권자가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할 차례이다. 예산만 ‘충’ 내는 의원들을 상대로 제대로 된 ‘옥석’과 ‘양과 염소’를 가려내야할 차례이다.

일부의원은 정말 열의를 갖고 충실하면서 성실하게 모범적인 의정활동을 하는 참 좋은 의원도 있다. 이 분들은 제발 못된 것만 배운 의원들을 닮지 않았으면 한다. 다 똑같은 의원이라면 너무 상막하지 않나.
문화관광건설위 김명수 위원장의 경우 주거지가 장거리임에도 불구하고 감사 30분전 도착하여 준비하는 자세에 ‘찬사와 감사’를 드린다. 위원장이 부지런하니 전문위원 또한 열심을 내어 준비할 수밖에 없어 효율적인 운영과 결과의 산물은 당연한 것이다.

김희수 의장님, 부디 전북도의회가 생산적이고 효율적인 의회 운영이 될 수 있도록 ‘당근과 채찍’을 사용하여 도민들로부터 찬사와 격려를 받는 의회로 거듭날 것을 당부 드립니다. /정치부장 임종근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