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국회 전반기 전북지역 국회의원들이 활동할 상임위가 결정됐다.
제20대 국회가 13일 공식 개원한 가운데 여야는 이날 의총을 열어 전북지역 새누리당 정운천 의원을 비롯해 더민주 의원 2명, 국민의당 7명의 의원들에 대한 상임위 배정을 모두 마쳤다.
이번 전북의원들 상임위 배정은 18개 상임위 가운데 1개 위원장과 9개 상임위에 포진한 것으로 분석된다.
따라서 지난 19대 국회에서 상임위 쏠림현상이 전북 현안 해결에 최대 난제로 작용했다는 비판을 생각하면 비교적 중복 사태를 피하고 골구로 배치했다는 평가다.
특히 전북지역 1당인 국민의당이 이번 배정을 위해 의원들 희망 상임위가 겹치지 않도록 자체 조율을 거친 결과로 풀이된다,
먼저 국민의당 유성엽 의원(고창․정읍)은 전북의원들 가운데 유일하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장에 내정됐다.
이어 정동영 의원(전주병)은 국토위, 김광수 의원(전주갑) 보건복지위, 김종회 의원(김제.부안) 농해수위, 이용호 의원(남원.순창.임실) 안전행정위와 운영위, 조배숙 의원(익산을)은 산자위로 배정됐다.
여기에 김관영 의원(군산)은 원내수석부대표로서 ‘경제민주화’로 20대 국회의 핵심이 될 것으로 전망되는 정무위와 운영위 간사를 맡아 상임위를 이끌게 됐다.
유일한 호남 3선인 더불어민주당 이춘석 의원(익산갑)은 법사위와 예결위, 안호영 의원(완주․진안․무주․장수)은 국토위로 확정됐다.
새누리당 정운천 의원(전주을)은 산자위와 예결위에 배정돼 지역의 주요 현안 예산확보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여 기대감이 높다.
이와 함께 전북 군산출신인 국민의당 비례대표 김중로 의원은 국방위 간사, 박주현 의원 기재위, 채이배 의원은 정무위에 각각 배정됐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20대 국회는 여소야대라는 점에서 전북지역 국회의원들이 적극적인 소통과 협력을 통해 지역 현안 사업 해결에 나서는 한편 전략적인 접근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고주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