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집권당 면모 보여라"
새누리당, "집권당 면모 보여라"
  • 김주형
  • 승인 2016.03.07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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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30년만에 당내경선 예고 불구 일부 선거구 無후보

새누리당이 공천자 선정을 두고 난항을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지지세 확산을 위해 유력인사의 출마를 독려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또 전북과 소통 및 협력 창구를 만들기 위해 당선권 비례대표에 도내 출신 인사를 배정하는 등 집권당으로서 면모를 보여야 한다는 여론이다.

새누리당은 지난 2014년 재보선 전남 이정연 의원 당선과 정운천 전 장관의 잇단 선전 등의 영향으로 출마 선언자와 예비후보자가 늘어나면서 30년만에 후보자 선정을 위한 당내 경선이 실시될 것으로 보이는 등 지지세 확산이 감지됐다.

이로 인해 익산갑과 남원 순창 선거구의 경우는 2명이 후보가 등록해 공천 경합을 펼치는 등 예년 선거와 다른 양상을 보였다.

실제 익산시갑은 김영일 전 서울강북경찰서장과 임석삼 전 한국폴리텍대학 김제캠퍼스 학장이 각각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후 세불리기에 한창이다.

남원·순창선거구도 당협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태구 예비후보와 남원에서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는 김용호 예비후보도 당내 경선 통과를 위한 지지세 확산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하지만 총선이 임박하면서 중앙당 차원의 관심과 지원이 줄어들고 낮은 지지율 탓에 외연확장에 실패, 일부 선거구에서 추가 공모를 진행하고 있음에도 신청자가 없어 공천 난항을 겪는 등 집권당으로서 위상이 무색하다.

또 일부 선거구의 경우, 인지도와 명성이 낮음에도 추후 보은성 인사를 고려해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인물들도 있어 제대로된 검증을 통해 함량미달일 경우, 낙마시켜야 한다는 여론마저 나오고 있다.

아울러 현 정부 또는 과거 정부에서 고위공직자를 역임했거나 국영기업체 사장 또는 감사를 역임한 인물들을 발탁, 지역발전을 위해 출마시키는 한편 비례대표에도 전북출신을 중용하는 등 진정성을 보여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실제, 새누리당은 지난 12년 동안 비례대표 당선권에 전북출신 인사를 배정하지 않았다.

이로 인해 우리 전북은 지난 12년 동안 정부여당과 소통의 창구조차 막혔다. 이에 이번 총선에서 새누리당이 전북에서 활동하면서 지역실정을 제대로 아는 인사를 전북의 대표선수로 육성해 지역발전을 견인하고 집권여당으로서 전국정당화하는 발판을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정가 관계자는 "박근혜정부 출범후 3년 동안 전북은 국회의원은 물론 장·차관 등 고위공직자도 없는 시대를 맞고 있다"면서 "지역간 탕평인사를 통한 균형발전을 위해서라도 이번 총선에서 전북출신에 대한 배려는 필요해보인다"고 말했다.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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