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지사 후보간 고발 · 비난전 '과열'
도지사 후보간 고발 · 비난전 '과열'
  • 김주형
  • 승인 2014.05.08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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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하진 후보 측, 허위사실 공표로 강봉균 후보 검찰 고발 강봉균 "착신전환 문제 분명한 입장부터 밝혀라" 맹비난

새정치민주연합의 전북도지사 경선룰 확정이 지연되고 있는 가운데 후보간 고발과 비난이 이어지면서 과열되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 송하진 전북도지사 예비후보 선거사무실은 8일 강봉균 후보를 허위사실 공표로 검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송후보 선거사무실은 8일 강봉균 후보의 TV 토론회 발언과 5월6일자 배포 보도자료 문건 등과 관련, 선관위 조사를 받아 문제가 없다고 결론이 난 문자메시지 내용을 근거로 선거운동원인 이모씨와 전모씨가 마치 조직적으로 대규모의 불법 전화착신을 유도해 착신전화를 이용한 여론조사 결과를 왜곡(조작)하고 있는 것처럼 허위사실을 유포했다고 밝혔다. 

강봉균 후보측이 허위사실 유포 당사자로 거론한 이모씨는 이와 별도로 이날 강봉균 후보를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고발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검찰 고발조치와 별도로 전북도선관위에도 이를 신고했다고 밝혔다.
송 후보측 관계자는 "그동안 반복적으로 같은 내용을 가지고 허위사실을 유포해온 행위에 대해 더 이상 묵과하지 않기로 했다"며 "강 후보측이 유포한 내용은 송하진 후보를 비방하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이번 조치는 새정치민주연합의 정상적인 도지사 경선을 위한 관용의 원칙까지도 무참히 짓밟는 네거티브 행태를 척결하기 위한 것으로 비정상이 정상을 바꾸려는 악의적인 정치 행태에 대해서는 앞으로도 모든 방법을 동원해 단호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강봉균 예비후보측도 이날 긴급 보도자료를 내고 “송하진 후보는 그동안 방송토론회와 중앙당에 착신전환에 대한 문제점을 수없이 제기했는데도 불구하고 이에 대한 단 한 번의 언급도 없이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는데 이에 대한 분명한 입장을 밝히라”고 촉구했다.

강 후보는 특히 “우리 측에서 고발한 송 후보의 핵심운동원이 보낸 문자에서 착신전환해주신 분들에게 여론조사가 실시되고 있으니 준비하라는 내용이 있다”면서 “자신들이 착신전환으로 여론조작을 하고 있다는 물증이 명백한데도 잘잘못에는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강 후보는 이어 "송 후보가 KT자료를 인용해 전북 착신전환 서비스가 감소추세에 있다고 보는 시각은 전체를 보지 못하고 일부만 보는 편협적 시각"이라며 "그 기간동안 꾸준히 증가한 것은 제쳐두고 필요가 없어 서비스를 취소한 것과 합해 전체적으로 감소했다고 주장하는 것이 자기편의적 해석에 불과하다"고 일축했다.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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