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정엽 제3지대연대통해 전주시장 무소속 출마선언
임정엽 제3지대연대통해 전주시장 무소속 출마선언
  • 김태일
  • 승인 2014.05.07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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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진로를 놓고 관심을 모았던 임정엽 전주시장 예비후보가 무소속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특히, 임 후보가 호남지역 후보들과 제3지대 연대론을 통해 정책과 공약으로 침몰한 새 정치를 되살리겠다고 선언하면서 6·4지방선거가 새정치민주연합과 정책연대 후보들간의 대결로 치러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임정엽 예비후보는 7일 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저는 오늘 25년 몸담아 온 당적을 무거운 마음으로 내려 놓는다"면서 "120년 전 부패하고 무능한 권력에 당당히 맞섰던 녹두장군의 결연한 심정으로 민심(民心)의 바다로 나가려 한다"고 밝혔다.


임 후보는 기자회견에 앞서 탈당계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 후보는 이날 회견에서 "김한길·안철수 대표는 밀실공천과 지분 챙기기, 패거리정치로 전주시민을 모욕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새 정치는 침몰하고, 민심은 이반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난 27년 동안 아무리 어려운 상황에서도 단 한차례도 당적을 바꾸지 않았으며, 2차례나 민주당 공천으로 완주군수에 당선됐지만, 무공천 철회에 따른 비판을 잠재우고자 휘두른 이중잣대 칼날에 희생됐다"면서 "이제 변화를 갈망하는 시민 성원에 힘입어 ‘시민후보’로서 당당히 심판 받으려 한다"고 출마배경을 밝혔다.


또한 "새정연의 이번 공천은 원칙도 명분도 없는 정치테러에 불과하다"면서 "새정치연합은 아직도 ‘전주에서는 아무나 공천해도 당선된다’는 오만과 독선에 빠져 경쟁력 있는 후보를 미리 제거했다"고 주장했다.


임 후보는 특히 "한때 전국 7대도시였던 전주가 이 지경에 이른 것은 학연과 계파를 등에 업은 기득권층의 16년 전횡 때문이다"면서 "시민을 볼모로 정치적 욕심을 채워온 이들의 작태와 오만을 반드시 심판해야 한다"며 망국적 계파정치와 세습정치에 대한 심판론도 제기했다.


임 후보는 이어 "저는 일을 하고 싶어 전주시장에 출마했다. 이 길이 어렵고 고독할지라도, 오로지 시민을 믿고 무소의 뿔처럼 꿋꿋이 나가고자 한다"면서 "시민중심 정치라는 철학과 가치를 공유하는 올곧은 후보들과 ‘제3지대 연대’ 방식을 통해 세력을 모으고, 정권교체의 동력을 만들겠다"고 밝혀 스스로 호남권 무소속연대의 중심에 설 것임을 천명했다.


임 후보는 끝으로 “자치단체를 경영해본 경험으로, 검증 받은 능력으로, 혼신의 힘을 다해 전주를 바꾸겠다. 오직 일에 목마른 임정엽이 역동적인 전주, 일자리 넘치는 전주, 안전도시 전주, 시민이 행복한 전주를 반드시 만들겠다”며 65만 시민의 적극적인 지지를 당부했다.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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