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지사 선거, 건곤일척 승부 시작
도지사 선거, 건곤일척 승부 시작
  • 김주형
  • 승인 2014.04.13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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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 경선룰ㆍ일정 확정ㆍㆍㆍ유성엽 송하진 강봉균 총력전 나서

새정치민주연합 전북도당 공동위원장에 이춘석 국회의원(익산갑)과 조배숙 전 국회의원이 임명됨에 따라 본격적인 선거 체제로 들어갔다.

특히 관심을 모으고 있는 전북도지사 후보 경선은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실시될 것으로 보인다.
새정치연합 관계자에 따르면 오는 15일 경남지사 후보 여론조사 경선을 시작으로 17개 광역 시·도당 경선일정에 돌입한다.

전북도지사 후보 경선의 경우 오는 24∼25일 양일간 여론조사를 실시한 후 다음날인 26일 공론조사 현장투표를 한다는 내용의 일정을 잠정 확정했다.
이 같은 경선 일정은 ‘여론조사 50%+ 공론조사 50%’ 방식의 경선 방식을 전제로 한 것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새누리당 지지자의 포함 문제에 대해서는 여론조사에서는 제외하나 공론조사 선거인단에서는 제외하지 않기로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론조사에서는 지지정당을 물어 새누리당 지지자는 제외하지만 공론조사 선거인단을 추출하는 설문에서는 지지정당을 묻지 않기로 한 것이다.아울러 공론조사 선거인단의 경우 남녀 ‘5대5’ 비율로 뽑고 연령대는 45세를 기준으로 위로 60%, 아래로 40%를 할당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현실적으로 젊은층의 선거인단 참여가 어렵다는 판단에 따라 연령대별 인구 기준에 따라 선거인단을 배분하지 않도록 한 것이다.

현재 전북도지사 후보로는 유성엽 국회의원과 송하진 전 전주시장, 강봉균 전 재정경제부 장관이 치열한 각축을 펼치고 있다.
유성엽 의원은 '문화’와 ‘생명’으로 다시 일어서는 전라북도를 만들겠다"며 도지사 출마를 공식화하고 지지율 확산에 주력하고 있다.
유 의원은 "지방자치가 부활한지 20년을 맞는 올해는 전북의 미래비전과 발전전략에 대한 근본적인 재검토와 재정비가 필요하며 낙후탈피를 위한 새로운 전북을 건설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사람이 도정을 맡아 변화와 혁신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그는 "우리가 1등 할 수 있는 분야를 선택해서 집중해야 한다. 이를 위해 전북만이 가진 고유의 문화·예술 자산을 새롭게 재조명·산업화하고, 튼튼하게 복원될 농림수산업을 토대로 식품·생물·생명산업을 일으키겠다"고 강조했다.

송하진 전 전주시장은 "전주시장 8년 임기동안 100만명의 한옥마을 관광객을 500만명으로 만들고 첨단산업 불모지를 세계 3번째 고성능 탄소섬유 생산도시로 바꿨다"며 "이런 성공 경험과 도민 의견을 들어 전북발전과 자존심 회복의 새로운 변화를 반드시 만들어내겠다"고 강조했다.
송 후보는 "현재 6800만명의 전북 관광객을 1억명 이상으로, 전통농업 과학화와 탄소산업혁명으로 2000만원 수준의 도민 소득을 4000만원 이상으로 늘리겠다"며 "새만금과 혁신도시의 성공적 추진 및 일자리 창출로 187만명의 전북 인구를 2030년까지 300만명을 목표로 300만 도민 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강봉균 전 재정경제부 장관은 "한국경제를 성장·발전시킨 경륜으로 전북경제를 살려내겠다"며 경제도지사를 주창하고 있다.
강 전 장관은 "전북은 서해안시대의 주역이 되겠다던 꿈이 점점 멀어져가는 위기감에 빠져있다"며 "전북의 어두운 현실을 방관만하고 있을 수 없어 정치를 재개하는 고민과 망설임을 떨쳐버리고 용기있게 나서게 됐다"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지역정가 관계자는 "새정치연합의 전북도지사 경선은 곧 당선이라는 등식이 성립될 정도로 지지율이 높아 도민들의 관심이 높은 편이다"면서 "도민의 민의가 왜곡되지 않도록 여론조사와 공론조사에서 유선전화 착신전환을 철저히 배격하는 등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도민들도 이번 민선6기 지방선거가 단순히 지자체의 수장을 선출하는 것이 아니라 지난 20여년의 지방자치를 결산하고 새로운 전북의 미래를 결정지을 중요한 일인만큼 도지사 후보들의 정책에 더욱 관심을 갖고 투표에 임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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