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메뉴 개발 등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영어메뉴 개발 등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 김주형
  • 승인 2013.10.28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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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유네스코 음식창의도시 국제포럼 개최… 발전방향 등 제시·토론 진행

유네스코 음식창의도시 전주에서 25일 국제포럼이 열렸다.

이번 포럼은 유네스코 전주음식창의도시시민네트워크(대표 송재복)가 마련한 것으로 한국전통문화전당에서 오후 2시부터 4시간 동안 진행됐다.

포럼에는 세계미식가협회 회장인 에릭월프(미국), 오사카 창의도시대학원 교수 마사유키 사사키(일본), 스웨덴 식품대사 피아 걸릭숀(스웨덴), 사천관광대학 미식법 연구학장 두리(중국) 등 세계음식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유네스코 음식창의도시 전주가 앞으로 나아가야할 방향을 제시하면서 심도 있게 토론을 실시했다.

처음 발제자로 나선 이영은 교수(원광대학교 식품영양학과 교수)는‘전주음식창의도시의 현제와 미래’라는 주제를 가지고 전주시의 유네스코 음식창의도시 가입 배경, 전주 음식의 특징, 비전 등을 발표를 했다.

이 교수는 특히, 음식창의도시로서 전주시의 개선할 점으로 음식물쓰레기의 축소를 제안했다. 한정식의 반찬 가지 수가 무려 30여 종류로 과거 대가족 제도에서 현대 핵가족 제도로 전환되면서 이를 전부 소화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조미숙 이화여대 교수는 융합형 창의도시 목표를 도달하기 위해서 장기적인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일본에서 온 마사유키 사사키(오사카 창의도시 대학원 교수)는 가나자와 시의 공예 클러스터와 문화적 도시공간을 주제로, 과거 산업도시의 쇠퇴와 함께 현재는 창의도시에 대해 관심을 가져야 할 때라고 설명했다. 이는 영화, 비디오, 음악, 음식과 같은 유연한 분야의 클러스터를 형성해 창의계층과 전문가들을 육성, 조성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현재 135개국의 18,000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는 세계 미식가 협회 회장인 에릭월프는 음식을 날씨와 마찬가지로 전 세계인의 공통분모라고 말했다.

또한 미식여행은 박물관이나 놀이동산을 가는 것처럼 하나의 관광이라고 하면서 음식을 단순히 부가적이라고 생각하는 우리들의 사고를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새로운 음식을 맛보는 것은 여행을 하면서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는 그런 종류의 것이라고 했다. 그는 전주음식문화에 대한 개선으로 몇 가지를 주장했다. 첫째는 음식점과 관광지의 설명이 영어로 되어 있어야 한다는 점이다. 외국인들은 한국어를 모르기 때문에 지역 음식점을 이용하기가 두려워 KFC나 던킨도너츠 같은 다국적 기업을 이용한다는 것이다. 세계의 공용어인 영어로 메뉴를 설명하고, 거기에 대한 스토리나 주방장의 설명 등으로 외국인들의 관광객들을 유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외국인들을 위한 무료와이파이의 확대를 건의했다. 외국인들은 데이터로밍이 무척 비싸기 때문에 현지에 있는 무료와이파이를 주로 이용하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인근 지역을 연결하는 음식관광투어 등도 제시했다.

스웨덴에서 온 식품대사 피아 걸렉숀은 미식의 핵심가치를 얘기하면서 현지 식재료의 사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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