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의장, 박상천 대표 배제 통합신당 시사
정세균의장, 박상천 대표 배제 통합신당 시사
  • 임현철
  • 승인 2007.05.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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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열린당 의장 “박상천 대표 배제론 시사”>
정세균 열린우리당 의장이 민주당과의 대통합 논의가 난관에 봉착한 가운데 박상천 민주당 대표를 배제한 통합 논의를 시사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정 의장은 28일 전북도청 브리핑 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박상천 대표가 주장하는 ‘소통합 후 후보 단일화’는 비현실적인 발상이다”면서 “이 때문에 대통합 논의가 어렵다면 민주당 통합파와 따로 (대통합을) 추진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정 의장은 이날 “통합협상 시한이 앞으로 2주일이 남았지만 그 이전에 노력한 성과가 나타날 것으로 확신한다”면서도 “만약 그때까지 결과가 나오지 않는다면 지도부가 책임을 지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 의장은 이어 “한나라당을 상대할 민주개혁 세력은 ‘소통합’과 ‘대통합’을 놓고 다투고 있다”면서 “민주당은 형제의 당으로 생각하고 있어 반드시 대통합을 이뤄 대선에서 승리할 자신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정 의장은 최근 2차 추가탈당 움직임과 관련해 “그분들이 판단해서 대통합에 도움이 된다면 반대하지는 않겠지만 아무리 의도가 좋더라도 결과가 나쁘면 이는 잘못된 행위가 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명숙 전 총리도 이날 오후 도의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참여정부의 공과는 모두 책임지고 갈 것”이라며 “다음 대통령은 밀어붙이기식 리더십이 아닌 화합과 통합, 소통의 리더십을 갖춘 지도자가 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한 전 총리는 또 “대통합은 필요충분조건이다. 갈등과 분열을 봉합하기 위해서는 정치인이 기득권을 버려야 한다”면서 “시민사회단체 등을 포함한 민주개혁세력의 대통합만이 수구냉전 세력의 집권을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임현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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