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차 남북장관급회담 29일 서울서 개최
제21차 남북장관급회담 29일 서울서 개최
  • 승인 2007.05.29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21차 남북장관급회담이 29일부터 나흘간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다.
지난 2월말 제20차 회담 이후 3개월만에 개최되는 이번 회담에서 우리측은 경의.동해선 열차 개통과 군사적 긴장완화 문제, 평화협정 문제 등을 본격 제기할 계획이다.
그러나 '2.13합의'이행 지연 때문에 쌀 지원을 유보한다는 정부 방침을 북측이 문제삼는다면 회담이 난항을 겪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통일부 당국자는 28일 비공식 브리핑에서 "쌀 지원 절차를 밟고 있지만 여건상 1항차 지원이 지연됐다"며 "북측에 준비 과정을 설명할 예정이나 반응을 예측하긴 어려운 문제"라고 말했다.
장관급회담에선 ▲군사적 신뢰구축 등 한반도 평화정착 방안 ▲이산가족.납북자 문제 등 인도적 사업 ▲열차개통과 개성공단 활성화를 위한 방안 등이 논의될 것이라고 이 당국자는 밝혔다.
그는 또 국방장관 회담 개최와 남북 상주연락대표부 설치 문제와 관련해 "북측에 수차례 제의하고 촉구했다"면서 "이번에 얘기할지는 30일 밝히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어렵게 정례화시킨 각 분야의 남북회담을 공고히 하고 상호 존중 정신을 바탕으로 입장을 교환해 실천 가능한 사항들을 합의.이행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회담에는 이재정 통일부 장관과 북측 권호웅 내각 책임참사가 단장으로 참석한다. 권 참사를 비롯한 북측 대표단 26명은 29일 오후 고려항공 전세기편으로 서해직항로를 통해 인천공항에 들어온다.
남북은 29일 이재정 통일부 장관이 주최하는 환영 만찬을 함께 한 뒤 30일 오전 전체회의를 열고 회담에 임하는 기본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이후 협의는 수석대표 접촉 또는 대표 접촉을 통해 진행된다.
30일.31일 오후에는 공동참관.오찬 등이 준비돼 있다. 환송 만찬은 회담을 가급적 간소화하고 실질적으로 운영하자는 취지에 따라 남북회담 관계자간 공동석식 형으로 운영된다.
남북은 다음달 1일 오전 10시 종결회의를 갖고 합의문 또는 공동보도문을 발표할 예정이나 상황에 따라 일정이 늦춰질 수도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