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익산대 통합, 이제부터다
전북대-익산대 통합, 이제부터다
  • 승인 2007.05.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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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와 익산대가 통합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양 대학은 지난 23일 학내 구성원들에 대한 투표를 통해 이같이 결정한 것이다. 이로써 국립대 사상 7번째 통합대가 탄생하게 됐다. 그간 전북대와 군산대, 익산대는 대학 통합을 위한 협상을 한 바 있다. 그러나 군산대는 통합 대상에서 빠지게 되어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따라서 군산대도 앞으로 통합을 위한 노력을 다시 한번 시도하기를 바란다. 이미 여러차례 우리가 지적했듯이 대학들의 피나는 생존노력이 없으면 언제 문을 닫힐지 모르는 상황이 됐다. 대학만 세우면 지원자가 저절로 몰려오는 시대는 끝났다. 이전까지의 대학운영은 땅 짚고 헤엄치기 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하지만 요즘은 어디 그런가. 특히 도내 대학들은 그 어려움이 더 했으면 했지 덜 하지는 않다. 이런 의미에서 전북대와 익산대 두 대학만이라고 통합하기로 최종결정한 것은 아쉽지만 다행이다. 이제 첫관문은 통과했다. 앞으로의 과제가 더 어려울지 모른다. 대학 교직원의 구조조정과 양 대학 구성원간의 화학적 결합이 그것이다. 결코 쉽게 풀기 어려운 과제다. 과감하면서도 조심스럽게 다루지 않으면 깨지기 쉬운 작업임은 틀림없다. 양 대학간 사심없는 자세로 대화와 타협에 임하는 것이 필수다. 말처럼 쉽지는 않겠지만 판을 깨지 않으려는 자세가 확고하다면 좋은 결실을 맺으리라 생각한다. 그래야 통합의 시너지 효과가 최대와 될 수 있는 것이다. 그것은 결국 ‘1도1국립대’ 체제를 만들기 위한 대통합의 길을 닦는 일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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