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과 숨쉬는 휴식같은 나들이
자연과 숨쉬는 휴식같은 나들이
  • 김귀만
  • 승인 2007.05.11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5월이지만, 날씨는 벌써 여름으로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여름에게 자리를 내주기에 앞서 마지막 봄 기운이 산야에서 절정을 뽐내고 있다. 주말에 나들이를 하지 않으면 되레 이상할 정도다. 만물이 초절정의 생동감을 발휘하는 계절, 봄 내음을 만끽할 수 있는 곳은 어딜까.
 전주 도심을 빙 둘러싼 청정지역 완주에서 마지막으로 자태를 뽐내고 있는 봄, 그와 함께 하는 볼거리, 즐길 거리, 체험거리를 찾아가보자.

▲ 고산천과 대아ㆍ동상저수지
 완주군의 대표적인 관광지인 고산천과 대아ㆍ동상저수지를 잇는 구역은 자연 친화적인 드라이브 코스로 각광을 받고 있다.
 대아저수지는 굽이굽이 돌고 도는 순환도로와 함께 사시사철 빼어난 경관을 연출한다.
 생태계의 보고이자, 자연형 하천인 고산천을 따라 달리다 대아저수지로 접어든 후 동상저수지로 휘어도는 호반 도로는 도내에서 가장 아름다운 드라이브 코스로 손꼽힌다.
▲ 고산자연휴양림
 완주군 고산면 오산리에 위치한 고산 자연휴양림은 가족 휴양지로 널리 알려져 있다.
 숲 속에 위치한 이 곳에선 낙엽송 잣나무 등 빽빽이 들어선 조림이 자리잡고 있어 울창한 산림 속에 서 있는 듯한 분위기를 제공한다. 특히 봄기운이 완연해지면 철쭉, 산벚 등이 앞다퉈 피어난다.
 692㏊의 부지에 펼쳐진 휴양림에는 숲속의 집, 물 놀이터, 어린이 놀이터, 체육시설, 넝쿨 터널, 야영장, 캠프파이어장 등 시설이 갖춰져 있다.
▲ 대아수목원
 지난 95년 문을 연 대아수목원은 45만평에 달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식물 천국' 으로 정평이 나 있다. 대아수목원은 입구 주변에 만들어진 인공저수지를 중심으로 야외 식물 군락지와 온실, 등산로 곳곳에 자라고 있는 각종 식물들이 장관을 이룬다.
 이 곳에는 약용수원, 관상수원, 덩굴식물원 등 8개 주제별 숲지대가 만들어져 있는가 하면 황토꽃나무숲길, 유리 온실, 산림문화사료 전시실, 연못 등이 들어서 관람객들의 눈을 즐겁게 한다.
 특히 2만여평에 달하는 금낭화 군락지는 국내 어느 곳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명소다. 해마가 4월말부터 6월초 사이에 피는 금낭화 군락지의 꽃은 무릉도원이 부럽지 않다.
 <사진> 위에서부터 고산자연휴양림, 대아수목원,대아저수지 전경

아울러 층층나무, 산벚나무, 참나무 등 280여종의 천연림이 자라는 산기슭에다 330여종의 수종을 식재, 다양한 종류의 나무들을 만날 수 있다는 점도 대아수목원의 또 하나의 자랑거리다.
▲오스갤러리
 정적인 휴식에 익숙한 사람에게는 위봉사 인근에 위치한 오스갤러리가 안성맞춤이다.
 이곳은 자연과 문화가 교감하며 고전과 현대가 어우러진 미학을 추구한다. 야외 공연장, 갤러리 카페, 음악실, 다도방 등 다양한 문화공간이 마련되어 있어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