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회 왕궁특위 현지 활동>
<도의회 왕궁특위 현지 활동>
  • 임현철
  • 승인 2007.05.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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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의회 왕궁축산단지 오염원 실태파악 특별위원회(위원장 김연근)는 8일 익산왕궁축산단지의 오염실태 및 이주계획의 추진상황과 문제점을 파악하기 위해 현지를 방문해 의정활동을 펼쳤다.
특별위원들은 이날 오전 익산시 왕궁축산단지에서 주민간담회를 열고 다양한 의견을 청취했다.
이 자리에서 주민대표들은 상수도 급수시설, 간이양로시설 보일러교체, 주택개량, 한센인에 대한 인권 실태 조사 및 보상 등을 요구했다.
익산농장 송하옥 대표는 “지난 2000년 돈 콜레라 발생 당시 살 처분한 돼지 수천마리를 매장해 지하수를 도저히 음용수로 이용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익산. 금오. 신촌 농장 주민들 대부분이 국민기초생활수급자로 형편이 어려운 만큼 상수도 급수시설공사비를 지원해 달라”고 건의했다.
금오농장 김길수 대표는 “간이양로시설의 기름보일러가 낡고 유류 값 인상으로 난방비 부담이 큰 만큼 심야전기 보일러 등으로 교체해 주고, 스레트로 건축된 24세대의 주거시설을 신축할 수 있도록 도와 달라”고 요청했다.
신촌농장 문무부대표는 “정부수립 후 1960년대 초까지도 한센인 단종수술이 국립소생원과 익산병원에서 시행됐다”면서 “한센인에 대한 인권실태를 조사해 위로보상을 받을 수 있는 길을 마련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김연근 왕궁특위위원장은 “주민들의 생각과 숙원사업이 무엇인지 잘 알 수 있는 좋은 자리였다”며 “향후 주민들의 건의사항과 전북도의 입장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실질적이고 바람직한 대안이 마련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의회 왕궁특위는 민봉한 익산 부시장으로부터 왕궁축산단지에 대한 현황 설명을 들은 뒤 직접 마을을 돌며 오염실태 등을 확인했다./임현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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