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광고탑을 왜 방치하는가】
【불법 광고탑을 왜 방치하는가】
  • 승인 2007.05.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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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내 주요 간선도로변에 설치된 각종 광고 선전탑이 무허가라고 한다. 어이가 없다. 적법하게 설치됐을 것으로 당연히 믿고 있을 시민들로서는 씁쓸한 마음뿐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더구나 이들 광고 선전탑의 대부분은 법질서 확립에 앞장서야 할 전주시, 경찰서 등 공공기관과 지역사회를 계도해야 할 대기업 사회단체, 종교단체 등의 것들이다.
대부분의 사설 광고탑과 표지판, 현수막 등이 철거됐지만 이들 기관들은 아직까지 철거를 않고 있는 것은 권력 있고 영향력 있는 단체나 기관은 불법을 저질러도 괜찮다는 인식을 낳을 수 있다. 전주시 덕진구 공설운동장 사거리 교통섬 인도에는 전주 한지문화축제를 알리는 대형광고탑이 있다. 사거리 맞은편 교통섬 녹지에도 운전자들의 교통안전을 계도하는 사각 광고 선전탑이 있다. 그리고 전주역 방향 해금장 사거리 교통섬 녹지공간에 설치된 전북 현대 축구단의 홈경기 일정을 알리는 대형광고 선전탑이 있다. 이것들의 공통점은 불법 광고탑이다. 사회에 영향력 있는 경찰서, 은행, 대기업 등이 설치한 것들이다. 물론 광고 선전하려는 내용이 그르다는 것은 아니다. 시민들이 알아두면 유익한 정보나 건전한 생활을 계도하는 내용이기 때문이다. 유익한 정보나 건전한 생활을 계도하는 내용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문제는 이들 선전탑들이 광고물 등 관리법에 따라 허가를 받지 않은 것들이라는 데 있다. 아무리 광고탑에 들어있는 내용이 쓸모 있고 훌륭하더라도 광고탑 자체가 불법이라면 빛이 바래기 마련이다. 뿐만 아니라 볼품없이 버티고 서 있는 광고탑들이 도시미관을 해치고 노약자들의 통행에도 지장을 주고 있다는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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