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분당 서울대 병원 순창서 전립선 질환 무료검진 펼쳐
순창,분당 서울대 병원 순창서 전립선 질환 무료검진 펼쳐
  • 강수창
  • 승인 2007.05.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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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창군과 진료협약을 맺은 분당 서울대 병원에서 최근 순창을 찾아 전립선 암과 전립선 비대증에 대한 강의 및 무료 검진을 펼쳐 큰 호응을 얻었다.
최환열 보건의료원장을 비롯 지역주민, 군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보건의료원 3층 회의실에서 열린 이날 강의에는 분당 서울대 병원 문기현 교수(40)가 강사로 나서 50대이상 남성에게 흔히 발병하는 전립선 질환에 대해 40분동안 강의를 펼쳐 이론적인 실상을 전달한 후, 1층 검진실에서 배뇨증상 사전 설문서를 받아 참석자들의 증상을 2시간동안 실제 검진하며 구슬땀을 흘렸다.
이날 강의를 수강한 지역주민은 총 78명으로 이중 68명이 무료검진을 받고 11명이 정밀검진대상자로 나타났으며, 특히 정밀검진대상자 11명은 80세이상 2명, 70세이상 3명, 60세이상이 6명으로 나타나 역시 전립선 비대증은 노인성 질환임이 다시한번 입증됐다. 
문 교수는 “비뇨기과가 없는 순창에 와서 이렇게 지역주민을 위해 봉사할 수 있게돼 보람을 느낀다”며 “처음실시해 본 무료검진 이었으며  잔뇨검사나 요속도 검사를 받아본 어르신이 10%도 안된다는 것을 알고 안타까웠다. 앞으로 순창군 보건의료원에서 초청해준다면 또 다시 꼭 오고싶다”고 말했다.
문 교수는 또 “최근들어 우리나라 암 사망률 1위가 전립선 암일 정도로 전립선 질환 발병율이 높아졌지만 전립선 암은 초기에 잘 치료하면 완치될 가능성이 높다”며 “평소 2시간이내에 자주 소변이 보고싶다면 전립선 질환을 의심해 보고 효과적인 치료를 위해 일기를 쓰듯 매일매일 증상을 기록해놓는다면 치료에 많은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이어 진료를 받은 김동채씨(복흥면,72)는 “그동안은 이런 기회가 없어 전립선 질환에 대한 심각성을 알지못했다”며 “이번에 이렇게 강의도 듣고 무료로 검진도 받게 되니 너무 좋다”고 말하고 “지역주민 건강을 위해 더욱 확대시행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순창군 보건의료원은 지난 2005년 1월 분당 서울대 병원과 진료협약을 체결하고 순창지역주민에 대한 예약 편의제공 등 우선진료서비스를 시행해오고 있으며, 지난해부터는 의료원 래원환자에 대한 X-ray 필름 원격영상판독시스템을 구축, 분당 서울대 병원과 영상진료 실시로 지역주민 건강증진에 앞장서오고 있다./순창=강수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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