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을 위한 정치를 실현하자'
'국민을 위한 정치를 실현하자'
  • 승인 2007.05.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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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전 경기지사는 30일 "시간이 없다"면서 "대한민국의 모든 양심적인 정치지도자, 사회지도자들에게 나보다 국민을 먼저 모시는 마음으로 자리를 떨치고 일어날 것을 호소하고자 한다"고 정치인들의 결단을 촉구했다.
손 전 지사는 이날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선진평화포럼' 출범식 격려사를 통해 "정치적 시간표를 들여다보고 있지 말고 국민의 시간표를 따를 것을 호소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융화동진(融和同進)의 정치를 제안하고자 한다"면서 "오직 자신들의 정치적 목적을 달성하는데 급급해 국민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좌우로 가르고, 동서로 나누고, 상하로 찢는 '분열의 정치'는 이제 저 역사의 뒤편으로 떠나보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융화동진의 정치는 중간을 가거나 중립을 지키는 기회주의 정치가 아니다"라면서 "국익을 최우선으로 하고 국민의 행복을 기준으로 하는 정치이며 시류에 흔들거리는 포퓰리즘이 아니고 원칙을 지키는 정치"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우리도 선진사회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국익을 바탕으로 미래가치를 창조하는 융화동진의 정치를 펼쳐나가야 한다"면서 "이념. 지역, 남북이 융합하고 조화를 이루는 삼융(三融)의 시대로 나아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손 전 지사는 또 "지난 3월 19일 새로운 정치를 열어가기 위해 거친 광야로 나섰고 그 동안 제가 가졌던 모든 기득권을 버리고 기존의 단단한 질서를 깨뜨린다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은 잘 알고 있었다"면서 "하지만 지금 제 가슴은 뜨겁게 타오르고 있으며 국민의 숨소리를 곁에서 들으며 국민과 함께 호흡하고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를 설계할 꿈에 부풀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정치적으로는 구태와 무능이 판을 치고, 사회적으로는 좌와 우, 지역적으로는 동과 서로 나뉘어 갈등하고 있다"면서 "대한민국의 선진화를 통해서 경제를 일으키고 한반도 평화경영으로 남북의 상생발전을 도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손 전 지사는 4.25 재보선 한나라당 참패와 관련해서는 "국민은 부패한 수구와 무능한 좌파에게 레드카드를 번쩍 치켜들었다"면서 "국민의 바다는 배를 띄울 수도 있지만, 배를 뒤엎을 수도 있다는 사실을 준엄하게 경고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한나라당 이명박.박근혜 후보를 겨냥 "70년대 개발논리, 80년대 대결구도에 파묻혀서 기득권이나 챙기고 세몰이에 열 올리는 부패 정치, 무능한 정치는 이제 버리고 가야 한다"고 비난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창립된 손 전 지사의 지지모임 '선진평화포럼'에는 선진평화포럼에는 김지하 시인, 소설가 황석영씨, 만화가 이현세씨, 이규형 영화감독, 성악가 우주호씨, 국악인 김영동씨, 화가 임옥상씨, 장재근 대한육상연맹 홍보이사, 김종규 전 한국박물관협회장, 김이환 이영미술관장, 방송인 최윤희씨, 박형규 목사, 명진 스님, 김화태 신부, 원종배 (주)생활건강TV 회장, 전하진 전 한글과컴퓨터 대표이사 등이 참여했다.
학계에서도 연하청 명지대 대학원장, 유민영 단국대 석좌교수, 김병종 서울대 미대 교수, 이종수 한성대 행정학과 교수, 권영례 방송대 유아교육과 교수, 박창호 서울대 지구환경시스템공학부 교수, 김병국 인하대 지리정보학과 교수, 이성기 인제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손예철 한양대 중문과 교수, 한원택 성균관대 행정학과 명예교수가 발기인으로 참여했다.
손 전 지사는 30일 선진평화포럼 발족 이후 1일 광주 전남대 특강을 시작으로 대구와 부산 등 전국에서 잇따라 특강을 갖고, 오는 9일께 3박4일 일정으로 평양을 방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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