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공학기술 아이콘 부상 기대
국내 공학기술 아이콘 부상 기대
  • 김주형
  • 승인 2011.07.05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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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 세계최고 로스알라모스 연구소 유치… 복합재 건전성 공동연구

전북대학교(총장 서거석)가 세계 최고의 연구소인 미국 로스알라모스 국립연구소 유치에 성공했다.

로스알라모스연구소는 지난 1943년 설립된 연구소로 2조 6천억원의 예산에 1만 명 이상의 직원이 재직하고 있으며 원전과 재료, 바이오, 에너지, 항공우주 등 미국 안보와 관련된 대부분의 분야에 문제 해결사임을 자처하고 있다.

특히 로스알라모스연구소는 연 1천 5백여 건 이상의 ISI 논문 발행 실적으로 미국 국가연구소 중에서도 최고의 연구 수준을 자랑하는 세계 최고 수준의 매머드급 연구소다.

전북대와 전북도, 교과부는 4일 오전 10시 도청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해외우수연구기관 유치사업에 로스알라모스연구소-전북대 공동연구소(공동 연구소장 이정률·Charles R. Farrar)설립 과제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전북대는 전북도와 함께 7월부터 대학 내에 지상 2층 1,700㎡ 규모의 로스알라모스연구소-전북대 공동연구소(LANL-CBNU 한국 공학연구소)를 2013년 1월 완공을 목표로 설립하고, 관련분야 전문가를 대거 영입할 예정이다.

이 연구소에는 실구조 항공기 날개와 풍력블레이드의 건전성관리 기술 개발 및 현장 비파괴 신뢰성 평가가 가능한 대형 실험동과 365일 공동연구 체제 구축을 위한 한-미 원거리 컨퍼런스룸 등이 설치돼 구조건전성 관리 및 신뢰성 평가분야 기술개발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미국 로스알라모스연구소에서 석사과정 6개월, 박사과정 1년을 머무르며 공동연구를 수행하는 공동학위 프로그램 시행에도 합의해 글로벌 마인드를 갖춘 우수 인재 양성에도 큰 역할이 기대되고 있다.

또 로스알라모스연구소와 가장 긴밀한 협력을 유지하고 있는 세계 32위 대학인 미국 UCSD(캘리포니아대학 샌디에이고, 공학분야 10위권)가 공동 연구에 참여할 예정이어서 연구소의 연구역량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나아가 UCSD와는 박사과정 복수학위 프로그램 개설을 위한 사업 발굴에 합의해 연구소 유치에 따른 우수 인재 양성의 시너지 효과가 증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북대는 이번 로스알라모스 연구소 유치로 세계 우수 선진대학으로 도약하는 발편을 마련함은 물론 탄소산업의 세계적인 연구 거점이 되기 위한 날개를 달았다는 평가다.

이 연구소에서 첫 과제로 진행 될 구조건전성관리 원천기술 개발은 전북의 중점 분야인 복합재료 산업에서 집중 연구되고 있는 분야로, 스마트 복합재와 고신뢰도 대형 복합재 구조 개발을 위한 핵심 기술이기 때문에 관련 분야 제품생산 및 세계 시장 진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또다시 탄소 섬유의 생산량 증대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지역 경제 발전도 촉진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로스알라모스연구소와의 협력은 데크항공, KM 등 전북 내 복합재 전문기업들의 새로운 사업영역을 개척하고 제품의 국제적 위상 제고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거석 총장은 "전국 최고 수준의 연구경쟁력을 갖춘 전북대의 적극적인 유치 노력과 전라북도의 전폭적인 지원 등에 힘입어 세계 최고의 연구소를 유치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공동연구소가 설립되면 우리 전북대는 지역을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대학의 위상을 갖추게 될 것이며 국내 공학 기술의 아이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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