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회사 회계투명성 확보가 먼저
버스회사 회계투명성 확보가 먼저
  • 김주형
  • 승인 2011.06.30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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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연대, 버스요금 20%인상 추진 전북도 비난

도내 버스요금 인상을 위해서는 버스회사의 회계 투명성이 먼저 확보되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참여자치전북시민연대는 29일 성명을 통해 버스회사 회계 투명성 확보 없이 버스요금 인상을 기정사실화는 것은 절대 안된다고 밝혔다.

참여연대는 이날 성명을 통해 최근 전라북도가 오는 9월부터 도내 버스요금을 최고 20%까지 인상하기 위한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면서 살인적인 물가폭등으로 서민의 삶이 고통 받고 있고, 상수도요금 등 공공요금 인상으로 서민가계에 주름이 더욱 깊어 가고 있는 상황에서 버스요금 폭탄 인상은 도민들을 더욱 어렵게 만드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참여연대는 버스업계가 이미 막대한 시민의 혈세로 적자노선 운행 손실보전과 대·폐차 비용 일부를 각 자치단체로부터 지원받고 있는 상황에도 불구하고 그 운용에 대한 투명한 보고를 하지 않고 있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도내 버스업계의 경영난을 앞세워 버스 요금 인상을 검토하는 것 자체가 문제라고 비난했다.

특히 연대는 그동안 숱하게 제기되었던 버스회사 회계 투명성에 대한 의혹이 해소되지 않고 있고, 투명성 확보에서 가장 시급한 현금수입 인식기 도입조차 이루어지지 않은 상황에서 버스업계의 주장만을 받아들여 요금인상에 나서는 것은 안된다고 부연했다.

연대는 마지막으로 자치단체 마다 상하수도 요금인상, 쓰레기봉투 가격인상 등으로 물가 폭등을 부추겨 서민들의 고통을 가중시키고 있는 상황에서 전북도는 버스요금 인상을 기정사실화하고 이를 밀어붙이고 있는 행위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며 전북도가 말로만 민생을 부르짖을 것이 아니라 공공요금의 줄줄이 인상에 따른 대책을 마련해야 할 때이다고 강조했다.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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