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의적인 발상력
창의적인 발상력
  • 김효수
  • 승인 2007.04.24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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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는 창의성의 시대이다.
일본의 노무라연구소는 산업화 사회에서 변화되어온 정보화시대의 뒤를 이어  '창조화 사회'를 예견하고 있다.
앞으로 창의성은 지식기반 산업사회에서 문제해결의 핵심으로 각광받을 것이다.
교육도 학생들에게 창의적인 사고를 심어주기 위한 창의성 교육으로 바뀌어가고 있고, 회사도 직원들의 창의력을 존중하는 회사가 경쟁력이 높을 수 밖에 없다. 한때는 개근상이 우등상보다 훌륭한 상이라고 칭찬했고 열심히 일하는 습관만으로도 대접받는 시대가 있었다. 이제는 암기력이나 열심히 일하는 습관만으로 살아남기 힘든 변화의 세상에 살고 있다. 과거 정년퇴직하는 선배들이 송별회에서 자주 사용하는 말이 있었다. '별탈없이' '큰대과 없이' 직장에 다니면서 큰 실수 범하지 않는 것이야 말로 최대의 미덕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다르다. 상사의 명령만을 따르며 특별히 눈에 띄는 성과도 없이 평범하게 '별탈없이 보내려고 하는 사람'을 정년까지 보장해 주지 않는다.
평생직장이 사라진 지금, 철밥통이라 불려지던 공직사회도 변화의 몸부림 속에 있다. 전주시가 직원들의 자유로운 상황에서 역발상을 통한 상상동아리 운영과 상상 아이디어 콘테스트를 개최하여 2개월만에 담당부서에서 올라오는 아이디어가 무려 1,043건에 이르렀다고 한다. 가히 폭발적이다. 송하진시장이 직원들에게 끊임없이 자기개발을 주문한 결과로 보여 진다. 결국 지속적인 자기개발과 함께 창의적인 발상을 통해 조직내에서 필요한 전문가적 리더십 역량을 강화해야 개인의 성장과 더불어 조직의 발전을 기대할 수 있고 이러한 노력이 고객만족 행정의 밑거름이 되는 것이다.
'三川에 배를 띄우자'는 발상력!
발상력이란 무엇인가?
그것은 노력과 궁리에 의해 향상되는 실력이다. 이러한 제안들은 사물의 관찰 방법과 분석능력에서 나온다. 소크라테스가 철학자가 된 것은 사물을 관찰하는 능력 때문이고 에디슨이 발명가가 된 것은 사물에 대한 분석능력 때문이다. 사실 아이디어가 자판기에서 커피 나오듯 바로바로 나오는 것은 아니다. 아이디어 발상을 위해선 思考(사고)의 전환 훈련이 필요하다. 이러한 전환 훈련 가운데 하나가 패러독스(paradox) 사고다.
패러독스는 逆說(역설)이다. 뒤집어 보자는 것이다. 기존의 틀에 사로잡히지 않고 상식을 뒤집어 보면 새로움을 발견할 수 있다는 것이다. 온천 관광지로 유명한 일본의 온천지는 대부분 도심에서 상당히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다. 그러나 발상의 전환으로 교통도 좋고, 인구도 많은 곳에 위치해 고객들로 북적이는 온천이 있다. 도쿄 마츠다(町田)시의 '만요온천'이다. 만요온천은 고속도로의 인터체인지 근처에 국도와 간선도로가 교차하는 교통의 요충지에 있다. 사람들은 의아하게 생각했다. 그런 입지조건이 좋은 곳에 온천이 솟아오르는 것으로 생각했지만 그런 우연은 없었다. 이곳은 온천이 나오는 곳은 아니었다. 이 온천은 탱크로리로 더운물을 운반하는 아이디어를 짜내 온천이 나오는 곳을 찾아 건물을 지은 것이 아니다. 최적의 입지에 온천을 실어 나른 것이다. 만약 이 온천의 사장이 온천 경영을 하는 집안에서 태어나 가업을 이어 왔다면 이런 비지니스를 생각해 내지 못했을 것이다. 완전히 새로운 시점에서 다시 생각해 보면 그곳에 펼쳐진 매력적인 시장을 발견할 수 있는 것이다. 결국 문제의식이 새로운 아이디어를 낳는 것이다. 아이디어란 고정관념을 탈피하는 것에서부터 출발한다. 전례가 없다는 것으로 변명하고 있지는 않았는지 짚어봐야 한다. 끊임없는 정보 수집과 함께 주의 깊게 보는 훈련을 함으로써  '깨달음'이 생겨나고 새로운 발상이 태어나는 것이다. <편집국장 김효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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