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ㆍ군 경계지역 쓰레기 몸살 심하다
시ㆍ군 경계지역 쓰레기 몸살 심하다
  • 승인 2007.04.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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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를 몰래 버리는 얌체행위가 끊이지 않고 있다. 특히 시ㆍ군간 접경지역에서 빈번하게 이루어지고 있다는 소식이다. 감시의 눈만 피할 수 있다면 자연이 훼손되고 토양이 오염되거나 말거나 상관할 바 아니라는 식이다. 알량한 이익 앞에 양심을 내다 버리는 행위가 아닐 수 없다. 며칠 전에 돌아본 완주군과 타시ㆍ군과의 접경지역 산골짜기마다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었다는 것이다. 완주군 소양면과 진안군 부귀면 경계지역인 모래재 계곡에는 각종 생활 쓰레기를 비롯해 가연성(소각)폐기물, 건설 폐기물 등 총 1,000여 톤의 쓰레기가 버려져 있었다고 한다. 단지 이 곳 뿐만 아니다. 대둔산의 버티재 계곡에 10여 톤, 비봉에서 여산으로 이어지는 문드름재에 20여 톤 등 완주군 경계지역 9개소에 모두 380여 톤의 쓰레기가 나뒹굴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현상은 완주군만의 현상은 아닐 것이다. 차를 타고 다니다 보면 다른 지역에서도 쉽게 목격할 수 있다. 더욱이 사람들 눈에 쉽게 띄지 않는 지역은 얼마나 심할지는 어렵지 않게 짐작할 수 있는 문제다. 모든 곳에 감시원을 둘 수도 없는 문제이기 때문에 시민들의 질서 의식이 중요하다. 설령 아무리 많은 감시원을 둔다 해도 마음만 먹으면 쓰레기 투기를 할 수 있을 것이다. 쓰레기를 아무데나 마구 버리는 사람들은 가슴에 손을 얹고 반성할 일이다. 더구나 골짜기에 버려지는 쓰레기는 치우기도 어렵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계곡의 경사도가 높기 때문에 군부대를 비롯한 사회봉사단체, 경찰의 지원을 받아야 하는 상황까지 이르게 된다. 쓰레기 투기자는 양심을 바로 세워야 한다. 아울러 시ㆍ군 경계 지역이 쓰레기 투기가 많은 점을 감안해 관계기관은 이곳에 더욱 관심을 기울이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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