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문화축제에 시민여러분을 초대합니다.
6월 문화축제에 시민여러분을 초대합니다.
  • 전주일보
  • 승인 2011.05.24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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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국제영화제와 한지문화축제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전주시가 6월에도 문화축제를 연이어 개최, 전통문화도시 전주의 명성을 이어간다.

시는 23일 기자회견을 열고 전주단오제, 아태무형문화유산축제,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 등 굵직한 문화행사가 한옥마을과 덕진공원 일원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전주단오제
전주단오제는 ‘에헤야~전주단오! 덕진공원 물맞이가세’라는 슬로건 아래 오는 6월 4일부터 5일까지 덕진공원 일대에서 시민참여 대동 어울림 한마당 잔치로 열린다.

전주시가 주최하고 풍남문화법인이 주관하는 행사로, 천년전주의 전통을 이어가고 우리민족의 삶 속에서 가장 의미 있는 세시풍속의 하나로 자리매김해 온 대동축제로서,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고 삶의 활력을 재충전하는 의미로 행사가 진행된다.

특히 전주단오에 대한 시민들의 애착은 아직도 단오날 덕진공원에 모여풍습을 즐기는 모습으로 입증되고 있어, 전통민속행사를 통한 단결과 청소년들에게는 잊혀져가는 여러 가지 풍속과 놀이를 재현, 전통문화에 대한 이해와 민족정서를 깨닫게 되는 교육의 장이 되도록 할 계획이다.

주요 행사는 창포물에 머리감기를 비롯해 창포물로 세수하기, 족욕, 손씻기 등 체험과, 현장에서 가마솥에 창포를 끓이는 시연, 창포 물놀이, 창포 물터널, 창포풀장, 창포제품 체험 및 판매 등 창포를 통한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진다.

또한 전통 단오음식인 수리취떡을 직접 만들고 맛보는 체험과 제호탕 시음으로 시민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며, 손목에 오색실묶기, 단오소원지 달기, 얼굴에 그림그리기, 민속놀이 마당 등 어린 시절의 단오의 추억을 떠올리는 프로그램도 전개된다.

민속놀이 경연대회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즉석에서 그네뛰기, 투호던지기, 단체줄넘기 등이 펼쳐지며, 단오하면 빼놓을 수 없는 단오씨름대회가 펼쳐져 동을 대표하는 아마추어 시민장사들의 힘겨루기는 물론, 전문 씨름장사들의 시범도 펼쳐진다. 어르신들의 윷놀이 경연도 열린다.

시민동아리한마당은 40여 단체 500여명이 공연에 참여해 우리춤, 댄스, 민요, 통기타, 풍물, 밴드공연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 등이 2일간 특설무대에서 펼쳐지며, 연화정(팔각정) 뜨락 쌈지공간에서는 통기타, 색소폰, 시낭송 공연 등이 시민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한다. 덕진공원 후문에서는 풍물길놀이도 진행된다.

취향정 일대에서 진행되는 체험마당에서는 천연염색, 장승(나무공예), 압화, 도자기, 한지체험 등 다양한 종류의 공예체험이 열려 행사장을 찾은 가족들에게 단오의 재미를 한층 더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단오 기념식을 빛내줄 특별공연 ‘단오 야(夜)! 놀자!’ 프로그램으로는 창작극회의 ‘이수일과 심순애’ 신파극과 특별 퓨전국악공연이 저녁 10시까지 진행된다. 풍남춤 페스티벌과 가족영화 관람, 각종 문화시설 알림마당 공연도 이어진다.


◇아·태 무형문화유산축제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다채롭고 이국적인 무형문화유산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2011 아시아, 태평양 무형문화유산 축제’도 다음 달 10일부터 12일까지 3일간 전주한옥마을 일대에서 개최된다.

‘2011 전주 아태무형문화유산축제’는 이질 문화와의 만남과 결합을 통해 새로운 문화를 창조해온 인류 문화인 ‘혼인-Asian Weddings’을 주제로 인연과 만남, 새로운 탄생을 의미하는 각 나라의 혼인풍습들과 고유의 무형문화유산으로 꾸며진다.

지난 해 ‘아태무형문화유산전당’ 기공식 일정에 맞춰 제1회를 개최한 이후, 올해로 제2회를 맞고 있으며, 태국, 베트남, 캄보디아, 대만, 한국 등 아시아 5개국의 인류무형문화유산과 중요무형문화유산 총 16팀, 200여 명이 참여한다.

이밖에도 국내 거주 다문화가정이 함께하는 19개 프린지 공연과 함진아비, 꽃가마, 청사초롱이 펼치는 혼인 거리퍼레이드, 아시아 6개국의 생활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예쁜 마을로 재현한 아태 빌리지 까지 약 300여 명의 출연자가 ‘혼인­Asian Weddings' 이라는 주제에 맞춰 한옥마을 일대를 풍성하게 꾸밀 예정이다.

축제가 치러지는 2박 3일 동안, 소리문화관에서는 11세기부터 전해오는 베트남의 전통음악 ‘카추’(유네스코 등재 인류무형문화유산)를 비롯, 캄보디아 앙코르와트의 전통악단 ‘마호리’, 악보 없이 연주자들의 실력대로 연주하는 태국 전통 타악기 앙상블 ‘피팟’, 그리고 깊은 산속에서 전통 생활양식을 지키며 살고 있는 대만 카오슝의 ‘루카이족 전통혼례’팀의 해외초청공연이 이뤄진다.

또한 판소리 송순섭 명창과 대금 이생강 선생의 대금연주 공연이 펼쳐지며, 경기전 특설무대 등에서는 국내 중요무형문화재인 임실 필봉농악, 하회별신탈굿놀이, 진도다시래기, 강강술래, 남사당놀이, 줄타기, 북청사자놀이, 태평무 등을 만나볼 수 있다.

특히 전라북도 무형문화유산으로 지난 2003년 유네스코에 등재된 판소리와 함께 2010년 새롭게 등재된 ‘매사냥’이 전승자 박정오 응사의 시연으로 이번 축제에서 최초로 선보이게 된다.

경기전 수복청 앞마당에 마련된 ‘아·태 무형문화유산 사진·영상전’은 아태지역 12개국의 무형문화유산 사진과 영상자료를 전시해 가깝고도 먼 아시아권 나라들의 다양한 문화를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한중일 3국 혼인전’ 은 혼례문화 속 생활문화유산의 가치를 재발견 하는 자리로, 근접국가이자 유네스코 등재 무형문화유산을 가장 많이 보유한 중국(28건)과 일본(18건), 한국(11건)의 나라별 혼인풍속의 차이점과 비슷한 부분들을 알아보는 자리로 꾸며진다.

한옥마을 거리에 가득 채워질 재밋거리, 볼거리들이 축제의 빠질 수 없는 즐거움을 선사한다. 거리의 관객과 함께 연지곤지놀이를 하는 ‘혼인 거리퍼레이드’와 ‘혼인카페’는 축제에 참여한 모두를 새신랑, 새색시로 만드는 이색체험을 제공한다.


◇전주대사습놀이
대한민국 국악예술인의 최고 등용문이며 국악계 권위와 정통성을 자랑하는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가 국악의 수도 전주에서 성대하게 열린다.

이번 대회는 재능 있는 국악인을 발굴 육성하기 위한 경연대회와 더불어 시민과 함께하는 국악의 축제로 승화시키기 위해 6월 11일부터 13일까지 한옥마을 일원에서 개최된다.

경연대회는 (사)전주대사습놀이보존회와 전주MBC에서 주관하며 판소리(일반. 명창), 농악, 민요, 기악, 무용, 가야금, 명고수, 시조, 궁도 10개 부문으 로 구성되어 있으며, 한옥마을 소리문화관 등 문화시설을 비롯한 경기전 등 에서 다양하게 치러진다.

올해는 대회 사상 처음으로 한옥마을에서 시민과 함께 축제형태로 열려, 다채로운 공연 등 국악 대향연에 흠뻑 빠지게 되며 정통국악의 참 맛, 국악계 최고 권위 전주대사습놀이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전주가 대한민국 국악의 수도로 거듭나며 신 국악운동을 제창하기 위한 ‘대사습 기획공연’과 ‘변죽을 울리다‘란 프로그램을 통해 재미있고, 살아 숨쉬는 국악의 참 맛을 부각한다. 명인명창 초청, 국악퓨전, 길거리천하명창, 국악! 날밤을 새다 등. 다채롭게 진행된다.

지난해와는 달리, 경기전 일대 외부에서 진행됨에 따라 경기전의 아름다운 풍광과 전주 한옥마을의 고즈넉한 멋이 전국에 생중계됨으로써 전주시와 전주대사습놀이의 위상을 한층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송하진 시장은 "도민체전과 맞물려 문화축제가 열림에 따라 전주의 문화적 자존심을 한껏 보여줄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마련됐다"면서 "다음 달에 열리는 이들 축제의 성공적인 개최를 통해 문화의 고장 전주를 전국을 넘어 세계적으로 알리는 데 총력을 다함은 물론 다양한 관광수요 창출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만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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