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감시로 어린이 지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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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주형
  • 승인 2011.05.09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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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은 한·EU(유럽연합) FTA(자유무역협정) 비준동의안의 국회 통과 과정에서 민주당이 내홍을 겪은 것과 관련, 후폭풍에 휩싸였다.

손학규 대표는 이날 오전 영등포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FTA 자체를 하고 안하고를 흑백논리로 접근하는 것은 위험하다"며 "이 시점에서 중요한 것은 우리의 원칙이 무엇인지 그리고 무엇보다 우리 스스로 분열해선 안 된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잃지 말아야 하는 것은 서로에 대한 존중"이라며 "개개인의 정치적 입장도 중요하지만 당과 당원, 지지자 전체를 위한 우리당의 일치되고 합의를 이루는 모습이 그 어떤 것보다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손 대표의 이 같은 발언은 이번 한·EU FTA 처리를 두고 당내 노선갈등 및 야권연대 균열이 일어나는 한편 일각에서 제기되는 '손 대표의 리더십이 흔들린다'는 지적을 염두한 것으로 해석된다.

정동영 최고위원은 "지난해 전당대회를 통해 전당원의 결의로 우리당은 담대한 진보의 길을 선택했고 강령과 목적은 보편적 복지임을 새겨 넣었다"며 "한·EU FTA는 민주당의 보편적 복지노선과 정면적으로 충돌한다"고 지적했다.

정 최고위원은 "일부 의원들은 우리당의 강령과 정치노선에 대해 아직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 점에 대해 당내에 심도 깊은 대화와 노선에 대한 고민도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천정배 최고위원은 "민주당은 결과적으로 한나라당의 한·EU FTA 강행처리에 빌미를 제공하고 야권연대에 상처를 냈다"며 "이번에 당내 논의 및 의사결정과정의 문제가 드러났고 지도력도 훼손됐다"고 말했다.

그는 "그 근저에는 민주당의 정체성에 대한 혼란과 견해차이가 존재한다"며 "이번 사태를 계기로 당내 민주적 의사결정구조를 강화하고 정체성을 뚜렷이 하면서 확고한 야권통합의 길로 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민주당은 한나라당과 한·EU FTA 비준안 처리를 위한 본회의를 열기로 합의했지만 다수 의원들의 반발로 의원총회를 열고 국회 본회의에 불참키로 결정했다.

또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는 국회 비준동의안 처리를 앞두고 있는 한·미 FTA의 저지 필요성을 강조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손학규 대표는 "벌써부터 미국 쇠고기 완전개방이라는 무거운 짐이 있다"며 "한·미 FTA가 국익에 맞는지 면밀하게 검토해 국민에게 민주당의 생각을 알려야 한다"고 말했다.

박지원 원내대표는 "한·미 FTA는 한·EU FTA와 다르다. 국회에서 반드시 한·미 FTA를 막아내 국민의 뜻을 관철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주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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