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흘간의 '시네마 전주'… 행복했다
나흘간의 '시네마 전주'… 행복했다
  • 김주형
  • 승인 2011.05.09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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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국제영화제 폐막… 대중성 강화 폭넓은 관객층에 어필

제12회 전주국제영화제가 지난 6일, 9일 동안의 영화여행 일정을 마치고 성황리에 폐막됐다.

'소통하는 영화제! 스마트한 영화제’를 표방한 이번 전주국제영화제는 관객과의 대화를 143회 진행, 지난 해 98회보다 46%가 증가했다.

또한 제12회 전주국제영화제는 상영관 이외의 야외 공간에서 영화제를 찾는 관객과 영화인, 각 분야 전문가들이 편안하게 이야기를 나누는‘오프스크린’ 프로그램을 신설해 관객과의 소통에 최선을 다했다는 분석이다.

이와 함께 전주국제영화제는 관객이 언제 어디서나 최적의 조건에서 영화제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스마트폰용 '지프(JIFF) 어플을 제공하고 세계 최초로 아이패드 전용 멀티미디어 잡지 'JIFF ON'을 창간해 영화제 기간 내내 관객과의 대화, 공연 현장 동영상, 사진, 영화 정보 등을 실시간 공유했다.
뿐만 아니라 SNS(사회 관계망 서비스)를 적극 활용해 트위터, 페이스북, Yozm(다음 마이크로 블로그)를 통해 24시간 날씨 정보, 상영관 관련 편의 제공 등 다양한 정보들을 실시간으로 제공하면서 기존 홈페이지 게시판에서만 이뤄졌던 소극적 커뮤니케이션 방식을 벗어나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을 유도했다.

아울러 올 전주국제영화제는 총 286회 상영 횟수 가운데 179회가 매진되고, 총 좌석수 7만7,590석에
유료관객 6만7,095명이 관람해 좌석점유율 86%를 기록했다. 평일에도 주말과 큰 차이 없는 좌석점유율을 보여주면서 예년에 비해 영화제 기간 내내 지속적으로 관객이 찾았다.

뿐만 아니라 야외 공연, 전시, 토크 프로그램도 관람객이 크게 늘어 폐막일까지 약 38만명의 관람객이 전주국제영화제와 영화의 거리를 방문한 것으로 추산된다.

올해 전주국제영화제에서 가장 뜨거웠던 공간인 야외공연장은 일교차가 심하고 비, 바람으로 변덕스러웠던 날씨에도 불구하고, 공연진과 관람객들이 하나가 되어 즐기는 자리였다.

전주영화제는 또한 올해 처음으로 관객라운지, 서포터즈라운지, 게스트라운지를 통합한 '지프라운지센터'는 일반관객과 영화인이 더욱 친밀하게 소통하는 휴게공간으로 쉼터의 기능 뿐 아니라 다채로운 문화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했다.

전주국제영화제가 그동안 지지해온 저예산 영화, 독립영화, 예술 영화들의 제작을 적극적으로 돕고 배급, 유통을 활성화하며 해외진출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준비한 제3회 전주프로젝트 마켓은 세 차례의 전주 프로젝트 프로모션 피칭 행사를 통해 총 125개사 294명의 영화산업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행사의 뜨거운 열기는 JPM에 참여한 국내 주요 영화 투자·배급 및 투자조합 관계자와 피칭 참여 프로듀서 및 감독들과 현장에서 비즈니스 미팅으로 이어졌다. 총 15차례의 개별 비즈니스 미팅이 활발하게 진행되었고 특히, 개별 일정상 비즈니스 미팅에 참석하지 못한 투자·배급 관계자들의 재미팅 문의가 쇄도했다.

마지막으로 제12회 전주국제영화제는 한국장편경쟁부문 대상 수상작인 '다시 태어나고 싶어요, 안양에'를 폐막작 상영으로 마무리, 2012년 제13회 전주국제영화제를 기약했다.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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